현대백화점, 울릉도·독도 자생식물 종자 35종 '시드볼트'에 기탁
'우산마가목' 처음 포함…향후 100종 이상 종자 수집 계획
2025-10-28 13:18:32 2025-10-28 13:38:33
[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현대백화점은 민간기업 최초로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이하 시드볼트)'에 울릉도와 독도에서 수집한 자생식물 종자 35종을 기탁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시드볼트는 세계 유일의 야생 식물 종자 영구 저장소입니다. 자연재해·전쟁 등으로부터 야생 식물 유전자원을 보전하기 위해 지난 2015년 경북 봉화군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설립됐습니다.
 
현대백화점은 울릉도·독도에서만 서식하는 자생식물 종자를 기탁했습니다. 이번 기탁에는 식물 종자 '우산마가목'이 처음으로 포함됐습니다. 섬남성·울릉장구채·섬기린초 등 9종의 특산 식물과 고유종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지난 3월 현대백화점은 시드볼트를 운영하는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경북대학교 울릉도·독도 연구소와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협약에 따라 지난 7개월간 울릉도·독도 일대 자생식물 서식지를 조사하고, 수집 가능한 종자 데이터를 확보했습니다. 향후 5년간 울릉도·독도 자생식물 100종 이상의 종자를 수집할 계획입니다. 
 
양명성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급격한 기후변화에 맞서 보전 가치가 높은 울릉도·독도 지역의 환경을 지키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미래 세대를 위한 친환경 가치 확산에 기여하는 한편, 고객과 함께 탄소중립 실천에도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28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현대백화점과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 관계자들이 '울릉도·독도 자생식물 종자 시드볼트 기탁식'을 진행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그룹)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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