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3주째 오름세…다음주 휘발유 약세 전망
2025-10-11 10:31:37 2025-10-11 14:28:17
[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3주 연속 동반 상승했습니다. 다음 주 휘발유 가격은 약세를, 경유 가격은 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28일 서울의 한 주유소 모습. (사진=연합뉴스).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5~9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리터(L)당 1663.2원으로, 지난주보다 1.9원 올랐습니다. 
 
지역별 가격은 최고가 지역인 제주의 판매가격이 전주보다 10.0원 오른 1725.2원, 최저가 지역인 울산은 2.0원 상승한 1633.1원으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가 1636.0원으로 가장 낮았고,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672.9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같은 기간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2.6원 상승한 1535.6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합의 성사로 하락했습니다. 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기대 약화, 예상보다 완만했던 석유수출국기구(OPEC)+ 증산이 하락 폭을 제한했습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65.9달러로, 직전 주보다 1.1달러 하락했습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0.4달러 하락한 76.7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1.3달러 내린 88.4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됩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3주 연속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다음 주 국내 휘발유 가격은 약세로 접어들 전망”이라며 “다만 국내 경유 가격은 휘발유 대비 강세를 보이며 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습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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