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7주 만에 반등…휘발유·경유 동반 상승
“다음 주도 기름값 소폭 상승할 듯”
2025-09-27 10:10:57 2025-09-27 10:10:57
[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7주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국제유가 하락세에도 환율 등 지정학적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만남의 광장 주유소에 주유 대기하는 차량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시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월 넷째 주(22∼25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리터(L)당 0.6원 오른 1660.0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는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 판매 가격이 전주 대비 2.0원 오른 1722.2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0.7원 오른 1628.6원으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상표별 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671.0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632.5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같은 기간 전국 주유소의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1531.0원으로, 전주 대비 0.9원 비싸게 판매됐습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중동 주요 산유국의 공급 확대 조짐으로 떨어졌지만,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석유 인프라 공습 등이 하락 폭을 제한했습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배럴당 69.3달러로, 직전 주 대비 1.0달러 하락했습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2.6달러 하락한 78.1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0.3달러 낮아진 89.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됩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제품 가격은 큰 등락이 없으나, 최근 환율 변동이 있어 다음 주도 주유소 기름값이 안정세 속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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