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 다카이치·고이즈미 결선 진출…차기 총리 윤곽
국회의원 295표 재투표+당원·당우 결산…당선땐 이시바 후임
2025-10-04 14:54:39 2025-10-04 14:55:23
왼쪽부터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상, 모테기 도시미쓰 전 외무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후임을 선출하는 자민당 신임 총재 선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전보장상과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결선에 진출했습니다. 결선 투표에서 총재로 선출되는 후보는 사실상 차기 일본 총리가 될 전망입니다. 
 
4일 오후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치러진 제29대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83표(국회의원표 64표, 당원·당우 119표),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이 164표(국회의원표 80표, 당원·당우 84표)를 각각 얻어 1위와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총295표와 당원과 당우(자민당 후원 정치단체 회원)의 투표를 295표로 환산해 총 590표의 총 투표수로 결정됩니다. 하지만 만약 590표 중 과반의 투표를 확보하지 못하면, 결선 투표로 이어집니다. 이번 투표에서 두 후보가 과반의 표를 확보하지 못해 결선 투표로 결정되게 됐습니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차 투표에서 국회의원표 64표로 3위를 기록했지만, 당원·당우 투표에서 압도적 우위를 얻어 결선에 진출했습니다. 반면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국회의원에서 압도적 표를 얻었지만, 당원·당우 표에서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에 뒤졌습니다. 
 
결선 투표는 의원 295명이 새로 투표하고, 당원·당우 표는 이미 투표된 것을 기반으로 전국 47곳 광역지방자치단체에서 다득표자가 해당 지역 표를 가져가는 방식으로 치러집니다.
 
당선자는 이시바 총리의 후임이 될 전망입니다. 일본은 다수당 총재가 총리직을 맡는데요. 현재 여소야대이지만, 야당의 분열에 따라 자민당 총재의 차기 총리는 사실상 정해진 수순입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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