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김영진 '급발진' 비판에…김용민 "한가한 인식"
'조희대 청문회' 두고 당내 파열음
2025-09-26 11:52:28 2025-09-26 11:52:28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원조 친명(친이재명)계인 김영진 민주당 의원이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를 일방적으로 추진한 당내 강경파 의원을 향해 작심 발언을 하자, 같은 당 김용민 의원이 "한가한 인식"이라며 맞받아쳤습니다.
 
추미애 국회 법사위원장과 김용민 법사위 민주당 간사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용민 의원은 26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김영진 의원의 '급발진' 발언에 대해 "급발진이 아니라 그렇게 생각하는 게 한가한 상황 인식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김영진 의원은 전날 동일한 라디오 방송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를 두고 "약간 급발진하지 않았나"라고 언급했는데요. 김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 최측근 그룹으로 알려진 이른바 '7인회' 멤버입니다.
 
그는 "대법원장 청문회는 대단히 무거운 주제이자 대단히 중요한 사안"이라며 "당 전체, 당 지도부와 상의해 사전 준비 절차를 잘 거치고 그 필요성에 대해 서로가 인식하고 동의 아래 진행했으면 좋았는데 너무 급하게 한 듯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조 대법원장 청문회를 추진한 주체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추미애 위원장과 간사인 김용민 의원을 지목했습니다.
 
이에 김용민 의원은 "(국민들은) 조희대 대법원 행태에 분노했고, 지금 지귀연 재판부에 대해서 윤석열 내란 재판이 잘못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굉장히 커졌다"며 "국회에서 당연히 그 부분에 문제를 제기하고 필요하면 (조희대 대법원장을 불러) 물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그런 국민들의 분노나 상황 인식에 대해서 다르게 보고 있다는 것이 좀 아쉽다"며 "국정조사나 청문회에 대해서는 지도부와 공감대는 이미 형성돼 있는 상태였다"고 발언했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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