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미 유엔총회 일정 마무리…귀국길 올라
최대 다자외교 무대…유엔총회 참석 등
'AI 책임' 강조…'END 이니셔티브' 제시
2025-09-26 11:08:20 2025-09-26 11:08:20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을 위한 미국 뉴욕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최대 다자외교 무대에 데뷔한 이 대통령은 3박5일 일정 동안 외교·경제 관련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5일(현지시간)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공군 1호기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오후 3시35분께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에 탑승했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26일 밤 서울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 대통령은 3박 5일간 뉴욕에 머무르며 숨가쁘게 움직였습니다. 취임 후 첫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서 '민주주의 대한민국'의 국제사회 복귀 선언과 'END(교류·관계 정상화·비핵화) 이니셔티브'를 제시하며 한반도 평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은 지난 6월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이은 두 번째 다자외교 무대입니다. 또한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 이후 한 달 만에 이뤄진 두번째 미국 방문이기도 합니다.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주재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공개 토의에서는 '모두를 위한 AI(인공지능)'을 위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이용 원칙 수립을 강조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체코, 이탈리아, 폴란드 정상들과 연쇄 회담을 통해 원자력, 방위산업, 광물, 인프라 등에서 경제 협력 강화와 투자 확대를 약속했습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인 래리 핑크 세계경제포럼 의장을 만나 AI와 재생에너지 인프라 협력을 위한 정부 업무협약(MOU)을 맺었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열린 '대한민국 투자 서밋' 행사에서 한국 주식시장 개선을 위한 방안을 소개하며 한국 투자를 당부했습니다.
 
이번 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는데요. 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성사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미국과의 관세협상과 관련해 스콧 베센트 미 재무부 장관을 만나 "상업적 합리성을 바탕으로 양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의 논의가 진전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