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백령도·연평도서 K9 자주포 해상사격훈련

군 관계자 "사격훈련 관련 상부 지침이 없어 계획대로 진행"

해병대 연평부대가 지난 6월25일 K9자주포 해상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해병대)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군이 이재명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로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백령도와 연평도에서 K9 자주포 등의 해상 사격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9·19 군사합의' 복원 의지에 따라 사격훈련 중단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군 당국은 분기별로 실시하는 사격훈련을 이번에도 이어갔습니다. 

 

서북도서방위사령부는 24일 "해병대 6여단(백령도)과 연평부대(연평도)의 3분기 해상사격훈련이 이상 없이 종료됐다"며 "이번 훈련에는 K9 자주포 등 부대편제화기가 참가한 가운데 약 170여발의 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서북도서방위사령부는 국가와 국민이 부여한 사명을 완수하고, 장병들의 임무수행태세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훈련은 지난 6월25일 이후 3개월 만입니다. 군 당국은 지난해 6월부터 분기별로 한 차례씩 서북도서 주둔 부대의 해상사격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윤석열정부가 '9·19 군사합의' 전면 효력 정지를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남북은 지난 2018년 '9·19 군사합의'를 통해 NLL인근에서의 해상 사격 중지 등을 합의한 바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접경지 사격훈련 중단에 관한 상부 지침이 없어 오늘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도 계획대로 진행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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