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구금 한국민 귀국 지원편 10일 투입…B747 대형기 동원
한국시간 11일 밤 귀국편 도착 예정
2025-09-09 09:57:16 2025-09-09 14:05:30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미국 조지아주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 공장 건설 현장에서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의해 구금된 한국민 300여명의 귀국 지원에 나선 대한항공(003490)이 오는 1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전세기를 띄웁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륙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대한항공 관계자는 9일 “전세기가 1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애틀랜타공항으로 출발하며, 기종은 B747-8i가 투입된다”고 밝혔습니다. B747-8i는 368석 규모로 구금된 한국민들을 한 차례에 이송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편은 빈 기체로 이동하는 페리 비행 형태로 이뤄집니다. 
 
당초 귀국편은 플로리다주 잭슨빌 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방안이 검토됐으나, 대형기 이착륙에 제약이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애틀랜타 공항으로 최종 확정됐습니다. 구금시설이 위치한 조지아주 남부 포크스턴에서 애틀랜타 공항까지는 차량으로 약 4시간30분(428㎞)이 소요됩니다. 
 
석방된 한국민들은 구금 시설에서 집단 이동해 전세기에 탑승할 예정입니다. 전세기는 현지시간 10일 밤 애틀랜타를 출발해 한국시간 11일 밤 늦게 인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미국 당국은 지난 4일 포크스턴 ICE 구금시설 인근 현대차-LG엔솔 합작 공장 건설 현장에서 불법체류 단속을 벌여 한국인 300여명을 포함해 총 475명을 체포했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