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 게이트' IMS 3인방 구속영장 '기각'
법원 "구속 필요성이나 도주, 증거인멸 염려에 대한 소명 부족"
2025-09-03 07:58:59 2025-09-03 16:31:03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집사 게이트' 의혹의 핵심 인물들인 조영탁 IMS모빌리티(이하 IMS) 대표 등 관계자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박정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일 새벽 조 대표, 민경민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 대표, 모재용 IMS 이사에 대해 김건희특검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기각 사유는 구속 필요성이나 도주, 증거인멸 우려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8월20일 조영탁 IMS모빌리티 대표가 조사를 받기 위해 김건희씨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IMS는 김건희씨와 친분을 내세워 대기업들부터 투자를 유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곳입니다. 특검은 지난 2023년 6월 대기업들이 김건희씨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씨가 설립에 관여한 IMS에 총 184억원을 투자한 배경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부정한 청탁을 위해 큰 금액을 투자한 것 아닌지 의심하는 겁니다. 해당 투자금은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가 운용한 사모펀드를 통해 IMS로 들어갔습니다. 이 가운데 4분의 1에 해당하는 46억여원이 김씨 차명 법인 이노베스트코리아로 넘어갔는데, 특검은 이 자금이 김건희씨 측으로 흘러간 건 아닌지 수사하는 중입니다. 
 
특검은 지난 1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김예성씨와 조 대표 두 분이 공범으로 저희가 의율한 부분이 있다"고 한 바 있습니다. 또 민 대표는 2020년 3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IMS에서 사외이사를 맡았습니다. 이 시기는 김예성씨가 IMS에서 이사직을 맡았던 때(2020년 3월~2021년 3월)와도 겹칩니다. 모재용 이사 역시 김예성씨가 만든 로버스트 인베스트먼트에서 2019년 1월2일부터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려 인연을 이어갔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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