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LCD 밀렸는데…K-디스플레이, OLED는 잡았다
1분기 OLED 점유율 한국 66%…전년비 5% 상승
모바일·전장용 OLED 수요↑…한국, 1위 수성 지속
2025-08-29 15:29:41 2025-08-29 17:47:18
[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한국 디스플레이 업계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통해 중국의 추격세를 따돌리고 있습니다. 저렴한 LCD 시장에서 점유율 과점인 중국은 한국을 완전히 제쳤지만, 고부가가치 제품인 OLED 분야에서는 한국의 질주를 저지하지 못한 모습입니다.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K-Display 2025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를 찾은 관람객이 엘지 디스플레이의 스트레치 디스플레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1분기 글로벌 OLED 시장에서 한국 기업은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반면, 중국 업체는 2위에 자리했습니다. 한국디스플레이협회에 따르면 한국 기업의 OLED 시장 점유율은 65.5%로 지난해 동기 대비 4.5%포인트(p) 올랐고, 중국은 34.3%로 전년 대비 3.9%p 떨어졌습니다. 한국 업체들이 올해 OLED 분야에서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 잠식을 저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OLED 분야의 선전으로 한국의 전체 디스플레이 점유율도 1분기 30.6%로 전년 대비 2.2%p 올랐습니다. 
 
그동안 중국 업체들은 정부 보조금을 바탕으로 값싼 LCD 제품을 다량 생산하면서, 전 세계 패널 시장을 잠식해왔습니다. 지난 1분기 글로벌 LCD 시장에서 중국은 66.5%로 전년 대비 4.6% 상승했습니다. 반대로 한국의 점유율은 8.9%로 전년 대비 1% 하락했습니다. 
 
LCD 시장을 중심으로 중국의 추격세가 거세지자 한국 업체들은 고가 제품군인 OLED 분야에 집중했습니다. OLED는 자체 발광하는 디스플레이로, LCD보다 높은 명암비와 뛰어난 색 재현력을 보입니다. 때문에 LCD 대비 공정 난이도가 높고 제조비용이 높습니다. 이에 국내 업체들은 기술 개발을 통해 OLED의 제조 효율성을 올리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국내 기업들은 OLED 시장의 선두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IT 제품과 전장용 고화질 OLED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스마트폰 제조사가 소비 전력이 낮은 고저온다결정산화물(LTPO) OLED 등을 패널로 적용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수혜가 전망됩니다. 
 
OLED 경쟁력을 갖춘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다음 달 9일 새로 출시되는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17 시리즈에 LTPO OLED를 공급합니다. 특히 양사는 역대 아이폰 중 가장 얇게 나올 아이폰17 ‘에어’에는 LTPO OLED 전량을 제공하는 등 중국 업체들보다 공급 비중이 커졌습니다. 시장조사 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폰17 시리즈에 삼성디스플레이는 7800만대 패널을 제공하고 LG디스플레이가 4560만대 패널을 공급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다음 달 나오는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더해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 시리즈에도 한국 업체들의 OLED 패널 비중이 중국보다 더 크다”며 “OLED 분야에서 한국 업체의 점유율 추세는 지속적으로 유지가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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