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11일 전군의 전쟁 수행 능력과 임전태세를 완비하기 위한 인민군 총참모부의 전투훈련계획에 따라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관하 전술적 포병 구분대들의 사격훈련경기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이번 훈련은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겸 당 중앙위원회 비서가 참관했으며, 리영길 인민군 총참모장이 동행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참관하지 않았다. (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북한이 11일 포병 사격경기훈련을 진행했습니다.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을지프리덤실드·UFS) 연습에 대한 맞대응 차원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은 12일 "군의 전쟁 수행 능력과 임전태세를 완비하기 위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의 전투훈련 계획에 따라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군단급) 관하 전술적 포병 구분대(대대급 이하 부대)들의 사격훈련경기가 11일 진행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포사격 훈련에는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겸 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리영길 인민군 총참모장이 참관했습니다. 다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불참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조선중앙통신은 "포신 마다에서 섬멸의 포화가 급속 발화되는 속에 포병들은 당의 훈련 목표 달성을 위한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연마한 백발백중 사격술로 목표를 시간 내 타격·소멸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오는 18일부터 예정된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대한 대응적 성격이 강합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압도적 전투력으로 국경 너머 군사 깡패들을 철저히 억제하고 우리 국가의 안전과 주권을 믿음직하게 수호해 나갈 군의 투철한 대적 의지를 과시한 계기"라고 했습니다.
북한은 전날에도 노광철 국방상 명의로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전쟁 연습의 소동"이며 "명백한 군사적 도발"이라고 비난 성명을 냈습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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