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2분기 영업익 2130억…비수기에도 ‘선방’
매출·영업익, 전년비 각각 8%·1% 증가
2025-07-31 10:37:04 2025-07-31 14:28:49
[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삼성전기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213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0.7% 증가했습니다. 2분기 계절적 비수기에도 선방한 모습입니다.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는 31일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7,846억원으로 전년 대비 8.2%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 영업이익은 6% 늘은 수치입니다. 
 
실적 증가는 인공지능(AI)와 전장, 서버 등 고부가제품 수요 증가로 산업과 전장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AI 가속기용 플립 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고성능 반도체 패키지 기판) 등의 제품 공급 확대 때문입니다. 
 
사업별로 보면 컴포넌트 부문의 2분기 매출은 산업과 전장 등 전 공급처에 MLCC 수요가 증가해 전년 동기보다 10%, 전 분기보다 5% 늘어난 1조2807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삼성전기는 “전기차(xEV)의 성장과 첨담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능 보급 확대와 AI 서버 및 네트워크 수요 증가로 고부가 제품 공급이 늘어났다”고 설명했습니다. 하반기에도 빅테크 기업들의 AI서버 투자 확대 기조가 지속되고 ADAS의 성능 향상으로 견조한 산업, 전장용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패키지솔루션 부문의 2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3% 증가한 564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3분기는 서버와 AI 가속기용 FCBGA 수요 성장세는 계속되며,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메모리용 소재·부품·장비(SiP) 등 관련 패키지기판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관측됩니다. 
 
광학솔루션 부문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 증가한 9393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주요 거래선향 플래그십 카메라모듈의 계절적 수요 감소로 줄었습니다. 삼성전기는 3분기 IT용 고사양 카메라모듈을 적기 공급하고 전천후 카메라모듈과 고신뢰성 전장용 카메라모듈 등의 공급을 확대하고,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등 신규 고객사에 대해서도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할 예정입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3분기는 국내외 거래선의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효과로 IT용 부품 및 AI 서버와 네트워크, ADAS 등 산업·전장용 제품의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습니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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