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상무부 회의실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부)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24일(현지시간)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을 만나 관세 협상 타결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습니다. 양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밝힌 상호관세 부과 시점(8월1일) 전 상호 호혜적 타결 방안 도출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조속한 시일 내 추가 협상을 이어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이날 오전 11시30분 김 장관과 여 본부장이 미국 워싱턴 상무부 회의실에서 러트닉 장관을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조선·반도체·배터리 등 전략 제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소개하고, 이를 고려해 자동차 등 품목관세와 상호관세 완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요청했습니다. 김 장관과 러트닉 장관은 내달 1일 이전 상호 호혜적 타결 방안 도출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아울러 두 사람은 조속한 시일 내 추가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김 장관은 "우리 기업들이 경쟁국 대비 불리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금번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8월 1일 전까지 국익 극대화 관점에서 최선의 결과가 도출되도록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 장관은 전날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을 면담하고, 양국 간 청정에너지 및 에너지 안보 강화 등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8월 말 부산에서 열리는 '에너지 슈퍼 위크'에 라이트 장관의 참석도 요청했습니다.
여 본부장은 같은 날 케이 아이비 미 앨라배마 주지사를 화상으로 면담하고,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 기여를 강조하면서 아웃리치 활동을 전개했습니다.
앞으로 김 장관은 더그 버검 미 국가에너지위원장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및 그레그 애벗 미 텍사스 주지사와 개별 면담을 갖고 관세 협상 진전 및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을 추가 논의할 계획입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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