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만난 도올 "전태일이 대통령 된 것…서민 대통령"
이 대통령도 화답…"통합의 길 열어달라"
2025-07-24 19:55:15 2025-07-24 19:55:15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도올 김용옥 선생과 오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뉴시스)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철학가 도올 김용옥 선생과 오찬을 가졌습니다. 전성환 경청통합수석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이날 우리나라 대표적인 철학자이자 사상가인 김 선생과 오찬을 함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선생은 이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전태일이 대통령 된 것"과 같다며, 비로소 서민의 대통령이 탄생했다"고 새정부 출범의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어 "3·1 운동도 윌슨의 민족자결 주의 같은 외세 사상과 독트린의 영향이 아닌, 우리 민족의 역사 맥락에서 일어난 '3·1 독립만세혁명'이라고 명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김 선생의 발언에 대해 "지난 12·3 불법 계엄을 극복하고 6월3일에 이르기까지의 과정도 그런 역사가 압축된 한 장면이라며, 우리 국민이 계엄을 극복하고 빛의 혁명을 이룬 사례도 민주화운동으로 규정해야 한다며 답했다"고 전 수석은 전했습니다. 
 
전 수석은 "이 대통령은 진정한 보수 원로들과 도올 선생 같은 우리 사회 원로들이 대화와 토론의 장을 만들어 한국 사회가 나아가야 할 통합의 길을 열어주시길 희망한다고 답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오찬 대화에서 김 선생은 인문학의 근본 원리는 고전에서부터 나오는 만큼, 이 대통령의 실용 노선도 그것의 사상적 바탕을 고전 교육을 통해 만들어가자고 제안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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