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상반기 카지노 급성장
상반기 카지노 매출액 1946억…1분기 이어 2분기도 분기 최대 실적
연간 기준 역대급 실적 예고…성수기인 하반기 전망 장밋빛
방문객 수 매달 증가…5월부터 5만명 넘어서
2025-07-23 15:59:18 2025-07-23 16:07:00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롯데관광개발(032350)이 운영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카지노 매출액이 분기 최대 실적을 연달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실적 향상 폭도 커 올해도 역대급 실적 달성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롯데관광개발 카지노 매출액은 35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6월 대비 88.1% 늘어난 수치입니다. 고객이 게임에서 칩을 구입하기 위해 지불한 금액인 테이블 드롭액은 21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6% 늘었습니다. 테이블 게임의 카지노 측에서 거둔 금액의 비율인 홀드율은 15.7%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누계 카지노 매출액은 194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42.5%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카지노 연간 매출액인 2946억원의 66.0%에 달하는 수치인데요. 이러한 추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진다면 역대 최대 매출 달성이 어렵지 않을 전망입니다. 올 상반기 누계 테이블 드롭액은 1조21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45.7% 늘었습니다. 카지노 매출액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IFRS 회계기준에 따라 총매출액에서 에이전트에게 지급하는 수수료 등을 차감한 순매출액입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사진=롯데관광개발)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아직 초성수기에 진입하지 않았음에도 2분기에는 카지노 매출이 분기 기준으로 처음 1000억원대를 돌파하며 역대 기록을 경신했다"며 "카지노 입장객 수도 크게 늘어났으며 중화권은 물론 일본 VIP와 국내 거주 외국인 하이롤러(거액의 배팅을 즐기는 이용객)들의 원정 이용이 늘어나면서 카지노와 호텔이 윈윈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습니다. 
 
올 들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카지노 방문객은 매달 증가했습니다. 1월 3만4000명, 2월 3만5000명, 3월 4만1000명, 4월 4만6000명, 5월 5만1000명, 6월 5만2000명을 기록했습니다.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비수기임에도 유의미한 중국인 방문객 수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고 올해 한중 관계 개선에 따른 방한 중국 관광객 수요가 본격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인 고객 비중이 90%에 달하는 만큼 방한 수요 회복과 항공편 확대에 대한 체감 효과 크다"며 "3분기 흑자 전환 및 내년 연간 순이익 흑자 가능성도 높아진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롯데관광개발은 매출 4715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카지노가 매출을 견인하며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장 이래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기도 했는데요. 지난해 롯데관광개발의 영업이익은 390억원, 당기순손실은 1166억원입니다. 카지노가 성장하면서 롯데관광개발에서 카지노 사업부문의 매출 비중은 매년 늘고 있는데요. 2022년 비중 23.8%에서 2023년 48.6%, 지난해 62.5%로 뛰었습니다. 올해는 그 비중이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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