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승관 질병청장 "mRNA 백신 국산화 지원"
오송 청사서 취임식…'공중보건위기 컨트롤타워 역할' 강조
2025-07-14 21:08:37 2025-07-14 21:08:37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이 14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질병관리청)
 
[뉴스토마토 김태은 기자] 임승관 신임 질병관리청장이 14일 메신저리보핵산(mRNA) 플랫폼을 '넥스트 팬데믹 대응의 핵심 열쇠'로 꼽으며 "mRNA 플랫폼 국산화를 위해 관련 개발사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임 청장은 이날 충북 청주 오송의 질병청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질병청이 '건강한 국민, 안전한 사회'라는 비전을 가지고 국민 건강과 안전을 지킬 수 있게 하겠다"며 향후 역점을 둘 과제를 소개했습니다.
 
임 청장은 우선 "질병청이 감염병 재난을 비롯한 공중보건 위기의 컨트롤타워가 돼 국가 보건안보 역량을 키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임 청장은 또 "한국의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대응 과정을 되돌아보며 부족했던 점, 취약했던 점을 다시 살펴보고 이를 보완해 앞으로 나아가겠다"며 "그간 질병청이 준비한 각종 중장기 계획과 데이터 플랫폼을 바탕으로 질병청 주도로 국가 감염병 대응 체계를 정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임 청장은 "넥스트 팬데믹 대응의 핵심 열쇠인 mRNA 플랫폼 국산화를 위해 올해부터 시작한 mRNA 백신 개발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이제 더 이상 낯설지 않은 기후·인구위기 시대에서 중장기적 관점으로 국가 질병 관리정책의 토대를 쌓아가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폭염, 폭우 등 기후재난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자 건강영향 감시·조사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초고령사회에서 지역 커뮤니티 중심으로 노쇠 예방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임 청장은 "코로나19 대응 기간 축적한 우수한 보건 안보 사례를 바탕으로 질병청이 글로벌 공중보건 역량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국제 협력과 공조를 강화하겠다"며 "국내 결핵, 말라리아,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퇴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취약 계층 예방·관리를 추진하고, 안전한 의료환경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살던 곳에서 관리받도록 지역사회 기반 만성질환 예방·관리사업을 활성화하겠다"며 "올해부터 시행되는 손상예방법을 바탕으로 건강 위해 요인에 대한 국가안전망을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임 청장은 서울 출신으로, 아주대 의대에서 학·석사 학위를 받은 감염내과 전문의입니다.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응단장,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 대한감염학회 정책기획이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감염병병원 설립추진단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김태은 기자 xxt19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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