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해수부 부산 이전' 완수…유엔해양총회 유치"
'새 성장 엔진' 북극항로 첫 단추
경쟁력 높여 'K-해양 강국' 건설
2025-07-14 11:40:25 2025-07-14 13:55:25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14일 "북극항로를 통해 현재 수도권 일극화 체제를 극복하고, 행정·산업·사법·금융 기능을 집적화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엔진을 장착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전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그 첫 단추로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며 "이를 마중물로 삼아 해양·수산 관련 기관을 비롯해 주요 해운 기업까지 유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유엔 해양총회(UNOC)를 우리나라에서 유치해 북극항로를 선도하는 우리 의지를 널리 알리는 등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해양·수산 분야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북극항로가 경제활동 변혁의 추동력이 될 것이라는 게 전 후보자의 설명입니다. 
 
또한 지속 가능한 수산업으로의 혁신을 위해 연근해 어업은 총허용어획량 관리 체계로 전환하고, 양식업은 스마트 혁신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가겠다고 했습니다. 
 
해운 항만 경쟁력을 강화해 'K-해양 강국'을 건설하겠다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이를 위해 암모니아·수소 등 무탄소 선박과 한국형 완전자율운항 선박 등에 대한 기술·개발을 통한 미래형 선박 시장 선점을 얘기했습니다. 
 
어촌 소멸 위기에 대응해 거점 연안 지역에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를 건설하고, 작은 어촌 연안에는 해양자원 특성에 맞는 인프라를 갖춰 지역경제 활력을 제고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 후보자는 "독도, 영해 기점 도서, 무인도 등의 해양영토 관리를 보다 굳건히 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해양안전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2030년까지 우리 해역의 30%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해 나가고, 해양 쓰레기와 폐어구를 관리해 깨끗한 바다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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