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7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태은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돌입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김 총리에게 국정 집행을 잘 챙겨달라고 당부하며 대통령과 총리 간 '주례회동'을 정례화하기로 했습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내란의 상처와 제2의 IMF(국제통화기금) 위기를 극복하고 위대한 대한민국, 위대한 국민, 위대한 대통령 시대를 여는 참모장, 국정 방향의 실현을 챙기고 살피는 국가 종합상황본부장, 국민의 새벽을 지키는 새벽 총리가 되겠다"며 "대한민국의 승리를 향해 함께 뛰자"고 취임 일성을 밝혔습니다.
김 총리는 앞으로 일주일 동안 세종에 머물며 국정 현안을 챙길 계획입니다. 국무회의 등 서울 일정은 세종에서 출퇴근하며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김 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총리가 세종을 잘 챙겨달라"고 당부한 데 따른 것입니다.
오는 9일엔 국회의사당과 대통령집무실 세종부지를 방문하고 세종청사에서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각각 간담회도 가질 예정입니다.
김 총리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과 첫 주례 오찬 회동도 했습니다. 국정 투톱은 매주 월요일마다 비공개로 '주례 회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정 집행을 총리가 책임지고 잘 챙겨달라 당부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안전, 질서, 민생 등 분야에서 유념해달라고 했다"며 "산업재해나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줄어들게 해달라"고도 지시했습니다.
아울러 국내 인공지능(AI)·바이오 인재 유출 문제와 함께 의정갈등 해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점검, 광복 80주년 행사 추진 등 사안에 관해서도 지시했습니다. 이에 김 총리는 "국정과제 이행상황 점검이나 장기의제 발굴, 사회적 갈등 해결 등에 대해 조정하고 집행을 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김태은 기자 xxt19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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