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재 최저임금위원장이 1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6차 전원회의에서 굳은 표정으로 노사 위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노동계와 경영계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각각 1만1500원과 1만60원으로 제시했습니다. 노동계는 최초요구안과 동일했고, 경영계가 1차 수정안으로 0.3% 인상된 금액을 제시하면서 양측의 간극은 1470원에서 1440원으로 좁혀졌습니다.
26일 최저임금위원회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제 7차 전원회의를 개최하고 근로자위원과 사용자위원 각각의 1차 수정안을 제출 받았습니다.
노동계가 최초 요구한 최저임금은 1만 1500원으로 14.6%를 인상한 수치입니다. 반면 사용자위원들은 최초요구안으로 동결을 주장했지만 이날 0.3% 올린 금액을 제시했습니다.
사용자위원회 측은 최저임금의 업종별 구분 적용 무산과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 폐업자 수 등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반면 노동계는 소득 불평등을 개선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사용자위원들이 0.3% 인상안을 제시하기는 했지만 미미한 수준인 만큼 접점 마련까지는 시간이 소비될 전망입니다.
한편 2026년도 최저임금 법정 심의 기한은 오는 29일까지로, 사실상의 마지막 회의인데요. 최저임금위원회는 노사 간극을 줄이기 위한 설득에 나설 예정입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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