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청문보고서 불발 위기에…민주, 단독표결 군불
주진우 "허위사실 유포한 민주당 의원 고소할 것"
2025-06-26 16:15:22 2025-06-26 16:47:29
[뉴스토마토 이선재 인턴기자] 민주당이 26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인청) 특별위원회 심사 경과 보고서 채택 합의가 불발되면 총리 후보자 인준안을 본회의에서 단독 표결하겠다고 시사했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25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가 자료 제출 등을 둘러싼 여야 대립으로 파행이 지속되자 후보자석을 잠시 떠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에서 인청을 보이콧해서 자동 산회됐다"며 "인청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 민주당은 (단독) 인청 표결 수순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김 원내대변인은 "(국회 인사청문 시한일인) 29일이 지나도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 (국회의장) 직권으로 본회의에 상정할 수 있다"라며 "아마도 6월30일 아니면 7월3~4일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동안 야당에서 역대 국무총리 후보자를 인준 안 해준 사례가 없다"며 "어제 인청을 7시간 파행시키고 자동 산회시킨 국민의힘의 태도는 국정 발목잡기를 넘어 대선 불복이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전날 김 후보자 청문회는 자료 미제출 논란과 '장롱 현금 6억원' 발언 등을 둘러싼 여야 갈등 속에 정회했고, 이후 자정을 넘겨 자동 산회했습니다. 
 
김 원내대변인은 '김 후보자가 6억 현금을 쌓아놓고 썼다'라고 주장한 주진우 국민의힘 인사청문특위 위원에 대한 법률적 검토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 위원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그는 같은 날 입장문에서 "김 후보자와 민주당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며, 법적 조치하겠다"며 "김 후보자의 '감춰왔던 검은돈'을 찾아냈다는 이유만으로, 민주당의 온갖 거짓 음해를 당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주 위원은 아들 재산과 병역 등 자신을 향한 의혹을 해명하며 "인사검증을 방해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민주당 인사는 형사 고소하고, 과도하고 악의적 표현의 방송과 댓글은 선별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선재 인턴기자 seonjaelee9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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