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24일 계룡대 공군본부에서 이레네우슈 노박 폴란드 공군사령관과 양자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공군)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유럽의 K-방산 주요 협력국인 폴란드 공군사령관이 개발 중인 한국형전투기 KF-21(보라매)의 시제기에 탑승해 비행을 할 예정입니다. 국산 경전투기 FA-50 48대를 도입하고 있는 폴란드가 향후 미들급 또는 하이급 전투기로 KF-21을 선택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공군은 24일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오늘 계룡대 공군본부에서 이레네우슈 노박(소장) 폴란드 공군사령관을 만나 양자 대담을 했다"며 "이 자리에서 이 총장과 노박 사령관은 양국 공군이 국방과 방산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공군은 "이 총장이 폴란드 공군 대표단에게 'TA-50 전술입문기, KF-21 시제기 등을 탑승하며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체감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24일 계룡대 공군본부를 방문한 이레네우슈 노박 폴란드 공군사령관과 환영 의장행사를 하고 있다.(사진=공군)
폴란드 공군은 지난 2022년 FA-50 경전투기 48대를 도입하는 계약을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체결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FA-50GF 12대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후 FA-50PL 36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입니다.
공군에 따르면 노박 사령관은 25일 광주 공군 1전투비행단을 방문해 T-50 고등훈련기로 비행훈련 중인 폴란드 공군 조종사들을 격려합니다.
26일에는 경남 진주 공군교육사령부를 방문해 손석락(중장) 교육사령관과 면담하며 한국 공군의 교육훈련체계를 소개받고 양국 공군 차원의 교류·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할 계획입니다. 이어 노박 사령관은 경남 사천 KAI 본사를 찾아 KAI 시험비행조종사와 함께 KF-21 시제기에 탑승해 KF-21의 성능을 체험하게 됩니다.
이외에도 노박 사령관은 석종건 방위사업청장과 강구영 KAI 사장 등을 만나 FA-50 도입 후속조치와 추가 방산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 후 28일 출국할 예정입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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