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검찰, 억대 금품 수수 '해군 간부' 입건

해군본부 직할부대 군무원 등 2명 함정 성능개량사업 입찰 편의 봐주고 3억 6000만원 수수 혐의

서울 용산 국방부 영내 국방부 검찰단 전경.(사진=국방부검찰단)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해군 간부들이 업무와 관련해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군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19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국방부 검찰단은 최근 해군본부 직할부대 소속 군무원 A씨(예비역 대령)와 해군 모 부대 소속 중령 B씨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군 검찰은 민간 검찰로부터 이 사건을 넘겨받아 지난 18일 A씨의 사무실과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100억원대의 광개토대왕함 성능개량 사업과 관련해 업체로부터 3억6000만원 정도의 금품을 받고 입찰 과정에서 이 업체의 편의를 봐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민간 검찰은 이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업체 관계자를 이미 이 구속기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군은 "군 검찰로부터 어제 수사 통보를 받은 직후 A씨를 직위해제 했다"며 "수사결과에 대라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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