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GGX, 차세대 게임 테마파크…연 50만명 방문 예상"
21일부터 DDP 역세권서 연중무휴
PC방·콘솔·굿즈·코치·커뮤니티 융합
2025-06-18 15:53:09 2025-06-18 15:53:09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프로게임단 운영사 젠지가 21일 서울 동대문에 게임 테마파크 GGX(젠지 게이밍 익스피리언스)를 엽니다. 초역세권에 PC방 기반 복합 문화 공간을 세워 수익 창출과 e스포츠 생태계 강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노린다는 전략입니다.
 
이승용 젠지 파트너십 총괄이사는 18일 GGX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게임 문화를 향유하는 국내외 모든 분들을 위한 공간"이라며 "전통 PC방 컨셉을 포지셔닝하지 않고 차세대 복합 문화 게이밍 공간이라는 콘셉트로 소비자에게 다가가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승용 젠지 파트너십 총괄이사가 18일 서울 동대문 GGX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업 배경을 밝히고 있다. (사진=이범종 기자)
 
GGX는 던던 동대문점 지하 3층에 1561.9㎡(475평) 규모로 지어졌습니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과 연결돼 있고 24시간 연중무휴 운영됩니다. 게임 IP(지식재산권) 매니지먼트사 슈퍼플레이와 함께 45억원을 투자해 PC 좌석 252석 규모로 꾸몄습니다. 자리마다 엑스박스 컨트롤러가 연결돼 있으며, 그래픽 카드는 엔비디아 RTX 5070을 씁니다. 일인칭 슈터(FPS) 전용석과 듀얼 모니터석, 대회형 토너먼트 좌석 등 특화 공간도 마련됐습니다.
 
주말 기준 시간당 2만원에 콘솔 게임방을 빌릴 수 있다. (사진=이범종 기자)
 
콘솔 게임 전용 공간도 있습니다. 프리미엄 룸을 예약하면 PC뿐 아니라 플레이스테이션(PS)5와 닌텐도 스위치, 엑스박스(Xbox)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 옆에는 PC온라인 게임을 위해 여섯 명이 빌려쓰는 팀룸도 있습니다. 두 방은 시간당 평일 1만7500원, 주말 2만원에 이용 가능합니다.
 
젠지 글로벌 아카데미(GGA)와 연계해 게임 실력 향상을 위한 코치도 지원합니다. 여기서 코치를 받은 뒤 깊이 있는 교육을 원할 경우 GGA 등록을 안내 받습니다.
 
GGX는 모든 좌석에 엑스박스 게임 컨트롤러가 연결돼 있다. (사진=이범종 기자)
 
젠지 공식 굿즈와 PS, 닌텐도 스위치, 엑스박스 공인 상품 판매점도 마련됐습니다. 특히 최근 출시된 닌텐도 스위치 2를 대량 확보했다고 하는데요. 젠지는 GGX 개장과 함께 추첨 판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대형 스크린을 갖춘 무대와 최대 100석 규모로 모일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LoL)' 경기 관람은 물론, 팬미팅, 협력업체 행사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음식 서비스는 오뚜기·몬스터 에너지와 협업합니다. PC방 음식 메뉴는 127개이고, 오뚜기 지라운드에서는 20가지 음식을 판매합니다.
 
GGX에선 플레이스테이션(PS)5와 엑스박스(Xbox), 닌텐도 스위치 2 등 주요 콘솔 관련 상품을 살 수 있다. (사진=이범종 기자)
 
젠지는 초역세권의 이점을 적극 살려, 복합 게임 문화 공간으로 GGX의 입지를 굳힐 계획입니다.
 
이 이사는 "동대문은 외국인 관광객의 주요 거점이기 때문에 외국인도 많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까지 확장할 수 있는 좋은 브랜드가 탄생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2년 내에 투자 비용을 회수하고 훨씬 더 많은 비즈니스 수익을 내길 기대한다"며 "PC방과 음식 판매가 캐시카우라면, 그밖에 머천다이즈 판매 수익이 굉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많은 게임사와 이벤트를 위한 대관 수익을 올릴 수 있고, LED와 실물 배너를 통한 브랜딩도 가능하다"며 "연간 GGX 방문객 규모를 50만명 이상으로 시뮬레이션한 뒤 사업을 기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