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게임+)저사양 '니케' 게이머 품은 PC판 '스텔라 블레이드'
저사양 최적화로 대중성 확보
'니케' 권장사양 PC로 실행 가능
PS5·엑스박스 컨트롤러 '생동감'
일부 장면서 프레임 저하 현상
2025-06-12 15:17:07 2025-06-12 15:47:22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시프트업(462870)의 액션 RPG '스텔라 블레이드' PC판 열풍이 거셉니다. 지난해 플레이스테이션(PS)5로 독점 출시된 이 게임은 출시일인 12일 스팀 최고 인기 게임 세계 2위를 기록했습니다. 1위가 무료 게임인 '배틀그라운드'임을 감안하면 패키지 게임 판매 세계 1위인 셈입니다. 
 
'스텔라 블레이드' PC판은 엔비디아 DLSS4 AI 기반 그래픽, 프레임 제한 해제 등으로 생동감을 높인다. 특히 첫 번째 사진에서 이브의 전투복에 적힌 '초광속' 등 글씨가 선명하게 보인다. (이미지=시프트업)
 
발매 전 실행해본 스텔라 블레이드 PC판은 저사양에서도 무난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시프트업 2D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 권장사양 수준의 PC를 가진 게이머도 시프트업의 또 다른 세계관에 빠져들기에 충분해 보였습니다. 
 
스텔라 블레이드 PC판은 21대9, 32대9 비율 울트라 와이드 화면과 엔비디아 DLSS4 AI 기반 그래픽, 프레임 제한 해제 등으로 생동감을 높입니다. DLSS(딥러닝 슈퍼 샘플링)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게임의 프레임 속도(FPS)를 높이고 그래픽 품질도 개선하는 엔비디아의 업스케일링 기술입니다. DLSS4는 여기에 멀티프레임 생성(MFG) 기능을 추가한 기능인데요. 이 기능은 한번에 여러 프레임을 생성해 더 부드러운 화면과 고해상도 그래픽을 동시에 제공합니다. 
 
이 같은 PC판의 이점을 살리려면 권장 사양인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60 SUPER 이상의 그래픽카드가 필요합니다. 이 게임을 실행할 수 있는 최소 사양은 GTX 1060입니다. 
 
저사양 PC에선 그래픽이 밋밋하지만 패링과 반격 연출, 컨트롤러 진동이 매끄럽게 구현된다. (이미지='스텔라 블레이드' PC판 실행 화면)
 
저는 권장 사양보다 낮은 GTX 1660으로 게임을 실행했는데요. 당연하게도 PS5판은 물론, 권장 사양 PC의 세밀한 그래픽과 거리가 멀었습니다. 하지만 구간 이동과 전투 시 화면 출력이 부드러웠습니다. 
 
게임 속 세계를 탐험할 때 필요한 컨트롤러 진동도 콘솔과 대등했습니다. 시프트업은 PC판의 강점으로 PS5 듀얼센스 지원을 꼽았지만, 엑스박스 무선 컨트롤러 역시 상황별 진동을 충실히 구현했습니다. 
 
시프트업은 이날 스텔라 블레이드 PC판 출시에 맞춰, 니케와의 협업 확장팩이 담긴 컴플리트 에디션도 발매했는데요. 기존 니케 게이머가 스텔라 블레이드의 세계에 들어가, 3D 그래픽으로 구현된 니케 캐릭터와의 조우를 경험하게 됐다는 점이 화제를 모았습니다. 
 
DLC를 구매하면 '승리의 여신: 니케'와 같은 방식으로 전투할 수도 있다. (이미지=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PC판의 이점은 최소사양이 니케의 권장 사양인 GTX 1650보다 낮다는 점입니다. 니케 팬의 스텔라 블레이드 유입은 물론, 스텔라 블레이드 팬의 서사 확장 경험으로 두 IP(지식재산권)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입니다. 
 
다만 일부 구간에서 프레임 저하 현상 발생하는 점은 수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브의 회상 장면에서, 아담의 도움으로 위험에서 벗어날 때의 프레임 저하가 두드러집니다. 게임 초반 컨트롤러 사용 시, 버튼 조작 안내 화면이 키보드 중심으로 출력되는 점도 옥에 티입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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