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알래스카서 KF-16 전투기 사고…조종사 2명 비상탈출(종합)
공군 "조종사 경미한 부상…사고조사팀 급파"
2025-06-11 17:03:32 2025-06-11 17:03:32
공군 KF-16 전투기가 미국 알래스카주에서 열리는 다국적 공군 훈련 레드플래그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4일(현지시간) 아일슨 공군기지에 착륙하고 있다. (사진=공군)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레드 플래그 알래스카(Red Flag Alaska) 훈련에 참가중이던 KF-16 전투기 사고로 비상탈출한 조종사 2명 모두 경미한 부상만 입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군은 11일 "레드 플래그 알래스카 훈련에 참가 중인 공군 KF-16 전투기 1대가 오늘 오전 9시 2분쯤(한국시간) 미국 알래스카주 아일슨 공군기지에서 이륙 활주 중 비상탈출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공군은 "이 항공기는 조종사가 2명 탑승하는 전투기로 비상탈출한 조종사 2명은 무사하며, 인근 병원으로 후송해 치료 중"이라며 "공군은 미국 측과 긴밀한 협의 하에 정확한 사고 경위 등에 대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공군은 "사고 항공기에 탑승했던 조종사 2명 모두 대위이며 아일슨 기지 인근 도시인 페어뱅크스에 있는 육군 병원에서 진찰한 결과, 경미한 화상과 열상 외 특별한 부상은 없으며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이어 공군은 "사고 항공기는 화재로 인해 부분 파손된 상태로 활주로 옆 풀밭에 있다"며 "사고조사팀과 긴급정비팀 10여 명을 오늘 저녁 KC-330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편으로 아일슨 기지에 급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공군 KF-16 전투기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주에서 열리는 다국적 공군 훈련 레드플래그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아일슨 공군기지에 착륙하고 있다. (사진=공군)
 
미 공군도 이 사고와 관련해 이날 "레드 플래그 알래스카 훈련에 참가한 한국 공군 F-16 전투기가 이륙하던 중 조종사가 비상탈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사고는 아일슨 기지의 내에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 공군은 "조종사들은 '바셋 아미 커뮤니티 병원(Bassett Army Community Hospital)'으로 이송됐다"고 전했습니다.
 
래드 플래그 알래스카 훈련은 미국 공군이 주도하는 다국적 연합 공군 훈련입니다. 미국 태평양 공군 사령부가 주관해 약 2주씩 매년 세 차례 진행됩니다. 한국 공군은 12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 KF-16 전투기 6대와 KC-330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1대 등 항공기 11대와 100여명의 장병을 파견했습니다. 
 
한편 지난 3월 6일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사고 이후 육군 무인기 충돌사고, 공군 KA-1 기관총 낙하사고, 해군 P-3C 추락사고에 이어 이날 사고까지 5건의 군용 항공기 관련사고 발생하면서 군용 항공기 운용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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