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지상파 3사(KBS·MBC·SBS)가 공동으로 진행한 제21대 대통령선거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51.7%의 득표율을 얻을 것으로 예측돼 당선에 가까워졌습니다. 2위인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39.3%)와의 격차는 12.4%포인트로 집계됐습니다.
KBS·MBC·SBS는 3일 오후 8시 대선 투표 마감 직후 이같은 출구조사 결과를 보도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각 7.7%, 1.3%를 보였습니다.
지역별 출구조사를 보면, 이 후보는 광주(81.7%), 전남(80.8%), 전북(79.6%)에서 강세를 보였습니다. 서울(49.3%)과 경기(55.8%), 인천(53.6%)에서도 김 후보를 크게 앞질렀습니다. '캐스팅 보트'인 충남·세종(51.3%), 충북(51.1%)에서도 과반을 넘겼습니다.
다만 대구(24.1%)와 경북(28.2%)에서는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부산(42.7%)과 경남(43.4%)에서도 김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앞섰습니다.
이로써 이재명 후보는 영남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서 1위로 올라섰습니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 이재명 후보(72.7%)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70대 이상에서는 김 후보가 64%를 얻었습니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는 한국리서치·입소스·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서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한 8만146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0.8%포인트입니다.
아울러 종합편성채널이 이날 발표한 자체 예측조사에서도 이 후보의 압승이 점쳐졌습니다.
JTBC 예측조사에서는 '이재명 50.6%, 김문수 39.4%, 이준석 7.9%'로 집계됐습니다. 채널A 조사는 '이재명 51.1%, 김문수 38.9%, 이준석 8.7%'입니다. MBN 조사는 '이재명 49.2%, 김문수 41.7%, 이준석 7.8%'로 나타났습니다.
JTBC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만2000명을 대상으로 무상 가상번호 전화 면접 방식으로 조사했습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0.9%포인트입니다.
채널A도 같은 기간 만 18세 이상 남녀 1만122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방식(응답률 24.2%)으로 진행했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0.93%포인트입니다.
MBN은 여론조사 기관 넥스트리서치 조사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100% 전화면접조사를 거쳤습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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