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Deal모니터)금호석유화학, 지난해에 이어 언더발행 '도전'
업황 부진에도 탄탄한 건전성으로 흥행 예상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1600억원까지 증액
2025-05-26 18:09:40 2025-05-26 18:09:40
이 기사는 2025년 05월 26일 18:09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홍준표 기자] 금호석유(011780)화학이 800억원 규모의 무보증사채를 발행한다. 전반적인 석유화학 업황 부진에도 우수한 재무 구조를 기반으로 지난해에 이어 언더발행이 가능할지 관심을 모은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제156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이권부 공모사채를 발행한다. 3년물은 500억원, 5년물은 300억원을 모집하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총 16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하다.
 
(사진=전자공시시스템)
 
공모희망금리는 청약일 1영업일 전 민간채권평가회사 4사 (한국자산평가, 키스자산평가, 나이스피앤아이, 에프앤자산평가)에서 최종으로 제공하는 금호석유화학 3년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에 0.30%p를 감산 또는 가산한 이자율로 정한다. 수요예측은 오는 28일 진행된다.
 
 
금호석유화학의 신용등급은 A+로, 한화솔루션(009830)(AA-), 롯데케미칼(011170)(AA0), LG화학(051910)(AA+) 등 석유화학 업계 '빅4' 중 신용등급이 가장 낮지만 민평금리가 경쟁업체를 밑돌고 있다. 이에 시장에선 업황 부진에도 언더발행을 통한 조달 비용을 낮출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하는 자금 가운데 운영자금으로 620억원, 채무상환에 18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은 NH농협은행으로부터 빌린 180억원 규모의 차입금 상환을 앞두고 있다. 만기일은 오는 30일로 금리는 3.57%다.
 
운영자금으로는 올 하반기 집행하는 주원료와 부재료 구매대금으로 쓰인다. 조달된 자금은 실제 사용일까지 은행 예금 등 안정성이 높은 금융상품을 통해 운용할 예정이다.
 
인수인 의견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석유화학 부문의 매출 비중이 80%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글로벌 경제상황과 석유화학 업황에 따라 실적이 크게 좌우된다. 업황 부진에도 최근 3년(2022년~2024년)간 총자산은 연결 기준 7.72조원에서 8.34조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1분기 기준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도 각각 37.8%, 10.6%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확정된 인수인의 인수 수량 및 인수금액은 오는 30일 공시될 예정이다.
 
홍준표 기자 junp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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