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단일화 가능성 '제로'"…이준석캠프 내부 결론
"책임론 협박? 이준석 모르고 하는 말"
"김문수, 이준석 직접 찾는 방안 고려 중"
2025-05-26 11:54:41 2025-05-26 12:07:43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종묘 인근 서순라길에서 유세 도중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국민의힘 단일화 구애에도 대선을 완주키로 내부 결론을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6일 복수의 이준석캠프 핵심 관계자들은 <뉴스토마토>에 "후보가 여러 차례 얘기하지 않았느냐"면서 "이미 내부 결론을 내렸다. 단일화 가능성은 제로"라고 장담했습니다. 이번 대선을 이준석 및 개혁신당의 존재가치와 가능성을 입증하는 무대로 삼고, 보수 개편 등 훗날을 도모하겠다는 전략입니다. 국민의힘이 제기하는 단일화 무산에 따른 대선 패배 책임론 역시 아랑곳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한 관계자는 "책임론 협박은 이준석을 모르고 하는 말"이라고 했습니다.
 
지난 25일부터 21대 대통령선거 투표용지 인쇄에 돌입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사전투표(29~30일) 전날인 28일을 단일화의 최종 데드라인으로 설정했습니다. 마지막까지 물밑 창구를 통해 단일화 호소를 할 계획이지만 성사 여부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장담을 못하는 상황입니다. 한 관계자는 "김문수 후보가 직접 이준석 후보를 찾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를 비롯한 민주당은 막판까지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두며 경계를 늦추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범보수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언급하며 지지층의 결속을 다지는 한편 중도층의 투표 참여를 적극 독려하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선대위 고위 관계자는 "일정 부분 위기감이 있는 것이 좋다"면서 "낙승 기대감은 오히려 내란 심판 투표 발길을 붙잡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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