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대성 기자] 교육기업
대교(019680)그룹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4년 만에 적자 탈출 신호를 보이고 있습니다. 비용 효율화와 인공지능(AI) 학습 서비스, 중등 수강 확대 등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습니다. 하이캠퍼스 확산과 시니어 교육 콘텐츠 확대를 통해 2분기 반등에도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대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잠정실적) 매출 1657억원, 영업이익 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1% 소폭 증가했고, 영업실적은 8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4억원에서 크게 줄었습니다.
1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13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44억원으로 103.9% 늘었습니다.
주요 사업별 실적에서 눈에 띄는 점은 회원제 교육사업의 성장입니다. 영업이익이 36억원으로 작년 동기(8억원) 대비 350% 넘게 늘었습니다.
회사는 이번 실적 개선이 철저한 비용 효율화와 핵심 사업 집중 전략의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회비 인상, AI 기반 프리미엄 학습 서비스('써밋 수능트레이닝') 강화, 중등 수강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렸고, 동시에 신제품 광고 등 일회성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체질 개선에 집중했습니다.
대교그룹 관계자는 "1분기부터 비용 효율화와 핵심 사업 집중 전략을 통해 연결 및 별도 기준 모두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수익성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고 밝혔습니다.
대교는 2분기에도 같은 기조를 유지할 계획입니다. 유아 전문 클래스 확대와 중등 전문 학습관 '대교 하이캠퍼스'의 전국 확산을 통해 교육사업의 수익 기반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특히 중등 학습 수요 공략의 성공 여부가 2분기 실적 개선을 이어갈 핵심 변수란 설명입니다.
시니어 교육 부문도 강화합니다. 자회사 대교뉴이프는 전국 75개 재가센터를 운영 중이며, 이 중 52개가 수도권에 위치해 수도권 최대 규모의 네트워크를 자랑하는데요. 대교는 신규 콘텐츠 출시와 전국 눈높이 선생님 네트워크를 활용한 시니어 교육 콘텐츠 확산에 속도를 낼 예정입니다. 2분기부터 신규 인수 센터의 운영 효율화를 통해 시니어 시장 내 리더십도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입니다.
교육시장 전반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 속에서도 대교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수익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대교 써밋의 예비중학생 수능트레이닝.(이미지=대교)
신대성 기자 ston947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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