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김문수, '윤석열 출당'이 진정한 사과"
"위장 보수에 불과…전광훈과 결별해야"
2025-05-13 11:07:35 2025-05-13 13:28:29
윤호중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이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총괄본부장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윤호중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은 13일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처음 사과의 뜻을 밝힌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양 머리 걸고 개고기 팔아 국민 뒤통수 친 '양두구육 시즌2'가 아니라면 즉시 당무 지휘권을 발동해 내란 수괴 윤석열부터 출당 조치하는 것이 진정한 사과의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총괄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단회의에서 "윤석열이 보수를 팔아 이권을 챙긴 참칭 보수라면, 김 후보는 보수의 가치가 뭔지도 모르면서 내란 세력과 공모해 극우 기득권을 연장하려는 위장 보수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윤 총괄본부장은 "어제 윤석열 재판에서 '총을 쏴서라도 끌어내라는 지시를 들었다'는 수방사 부관의 증언이 있었다"며 "내란 참혹 진상이 점점 드러나고 있는데 김 후보는 안 하느니만 못한 위장 사과로 한 번 더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불과 석 달 전 국회에서 계엄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고 우기지 않았냐"며 "이제 와서 표가 아쉬우니 영혼 한 톨도 없는 사과를 하고 있다. 뺨 한 대 때리고도 이렇게 성의 없는 사과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내란을 옹호·선동한 전광훈 목사와의 결별을 요구했습니다. 윤 총괄본부장은 "위장 사과로는 윤석열이 지지하고 전광훈이 조종하는 극우 내란 세력의 아바타라는 이름을 벗어낼 수 없다"며 "전광훈을 섬기는 가짜 보수 김문수는 국민을 섬기는 진짜 후보 이재명을 결코 이길 수 없다"고 했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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