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대전현충원 참배…"호국보훈파크 우선 추진"
연평도 전사자·원자력 연구소장 등 참배
채상병 참배 묻자 "시간 관계상 다 못 돌아"
윤석열과 거리두기 곧 입장 정리 후 공개
2025-05-12 15:59:53 2025-05-12 16:33:25
[대전=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묘역 등을 참배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호국보훈파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2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후보는 12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참배했습니다. 김 후보는 "여기 와서 보니 호국보훈 가족들을 더 명예롭게 모시는 것을 위해서라면 국가의 모든 사업 중 가장 먼저 할 것"이라며 '호국보훈파크 조성'을 약속했습니다. 
 
'호국보훈파크 조성 공약'은 과거 윤석열씨가 대선 공약으로 발표한 것인데요. 여전히 윤석열씨와 거리 두기에 나서지 못한 모습입니다. 당내부에서 윤석열씨 출당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 것에 대해선 "아직 입장을 정리 중"이라며 "곧 입장 정리를 해서 발표하겠다"고 했습니다. 
 
이후 연평도 포격 전사자 묘역과 원자력 연구소장 등의 묘역을 차례로 찾았습니다. 다만, 이곳에 안치된 채상병 묘역은 찾지 않았는데요.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후보는 "오늘 특별 참배한 묘역은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을 처음으로 시작한 태두이신 두 분의 묘소와 우리 서해 수호나 국토 수호 위해 순국하신 묘역 몇 곳만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곳에 묻힌 채상병 묘역에 참배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시간 관계상) 나머지 다 참배할 수 없어서 죄송스럽다"고 답했습니다. 
 
김 후보는 첫 일정으로 대전국립현충원을 찾은 이유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곳에는 군인만 있는 것은 아니고 우리 소방관들 중에서 진화 작업 중에 순직한 분들도 있고, 경찰관들도 많다"며 "나라를 위해서 희생하신 분들 덕에 시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김 후보는 새벽 가락시장을 찾은 후 대전 현충원을 찾았습니다. 이후 일정으로 보수 텃밭인 대구를 방문해 '서문시장'을 찾을 예정입니다. 
 
대전=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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