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장현국
넥써쓰(205500) 대표가 1분기 흑자 전환을 계기로 블록체인 생태계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을 8일 밝혔습니다. 장 대표는 "속도와 집중 전략으로 블록체인 사업을 위한 조직 구성과 지난 분기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며 "이러한 재무적 안정성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성장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넥써쓰는 전날 2025년 1분기 실적을 공시하고 연결 기준 매출 66억원, 영업이익 2억5200만원, 순이익 7억93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장 대표는 "이번 분기 흑자 전환은 본격적인 도약의 전환점"이라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3월28일 판교 테크원타워에서 정기주주총회를 마치고 사업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이범종 기자)
넥써쓰는 올해 1월부터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크로쓰(CROSS)'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했습니다. 4월에는 첫 번째 체인 'Adventure'를 선보였고, 지갑·게임토큰 교환·NFT 거래 기능을 통합한 블록체인 앱 'CROSSx'도 출시하며 플랫폼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자산 유통도 본격화됐습니다. 지난 3월 프라이빗 세일을 마무리한 데 이어, 이달 15일에는 퍼블릭 세일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BNB 체인에 발행된 CROSS 토큰은 현재 스테이블코인 'USD1'과 탈중앙화 거래소(DEX)를 통해 교환되고 있으며, 글로벌 거래소 상장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콘텐츠 확보도 빠르게 진행 중입니다. 지난 4월24일에는 첫 타이틀 '라그나로크: 몬스터월드'를 CROSS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출시했습니다. '드래곤 플라이트', '라펠즈M', '모두의 빙고'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순차적으로 온보딩될 예정입니다. 라인업에는 한국, 중국, 일본 게임사가 개발한 MMORPG, TCG, 오픈월드 RPG, 방치형 게임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리듬게임 'SHOUT!'를 개발 중인 일본 개발사 ENTIENT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해 신규 장르 확보와 글로벌 파트너십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ENTIENT는 일본 리듬게임 장인 야노 케이이치가 설립한 회사입니다.
넥써쓰는 컴투스플랫폼, 아름게임즈, 페타매트릭스, 나노인터랙티브, 네이콘, 트랄라 등과도 블록체인 게임 사업 관련 업무협약(MOU)을 맺고 협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넥써쓰는 하이브IM과의 상호 합의에 따라 '던전 스토커즈' 퍼블리싱 계약을 해지하고, 예정된 일정에 따라 개발 및 서비스를 준비 중입니다. 블록체인 버전, 글로벌 서비스 등 다양한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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