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일 경기 포천시 한센인 마을을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주민 손을 잡아주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일 당 후보 확정 후 첫 일정으로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경기도 포천시의 한센인 마을을 찾았습니다. 오전에 참석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는 사회 통합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의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방문했습니다.
여기에서 민주당 일부 의원들의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주장에 대해 "히틀러보다 더하고 김정은도 이런 일은 없다"며 "민주적이고 위대한 나라를 히틀러, 김정은, 스탈린, 시진핑의 나라보다 더 못한 나라로 끌고 가려고 한다. 반드시 응징하겠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의회를 다 장악해서 대통령도 계속 탄핵하고 줄 탄핵을 31번 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또 대법원장까지 탄핵한다는 건 뭐 하는 건가"라며 "국민 여러분 이런 것을 용서할 수 있느냐"라고 민주당 향해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현충원 참배 이후 이어진 당 선거대책위원 간담회에서는 "지금 정치적으로 너무 사회 통합이 안 된다"며 "좌우를 넘어서 노사, 동서, 남녀, 빈부 모든 것을 반드시 다 통합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후에는 경기도 포천시 한센인 정착 마을인 장자마을을 방문했습니다. 김 후보는 페이스북에 "경기도지사 시절인 2008년 처음 찾았던 장자마을은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처참한 상황이었다"며 "한센인들의 고통스러운 삶을 접하고 그들과 부둥켜안으며 펑펑 울었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고 썼습니다.
이어 "음지에서 고통스럽게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우리 주변에 여전히 많다"며 "소외된 이웃들에게 미래와 희망을 드리는 게 저 김문수의 소명임을 잊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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