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통합형 선대위' 30일 출범…강금실·김부겸 등 합류
'보수 책사' 윤여준 이어 '비명계' 김경수·박용진 등 영입
2025-04-29 20:50:34 2025-04-29 21:08:14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끄는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가 오는 30일 공식 출범합니다. 이재명 선대위는 '통합'이란 이름으로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는 물론 친노(친노무현)계, 보수 진영 인사까지 포용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사진은 지난 2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 모습이다. 이재명 후보가 대선후보로 선출된 후 수락연설을 하기 전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선대위는 29일 노무현정부의 초대 법무장관을 지낸 강금실 전 장관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중용했습니다. 지난 대선 때 이 후보의 후원회장으로 측면 지원을 했던 것에서 이번에는 대선 전면에 나서게 됩니다. 
 
강 전 장관과 함께 친노 포용을 위한 인선은 또 있는데요. 민주당 대선 경선을 함께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입니다. 김 전 지사는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게 됩니다. 
 
이밖에 친문(친문재인)계 인사도 영입했습니다. 문재인정부에서 마지막 국무총리를 역임한 김부겸 전 총리가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을 예정입니다. 또 과거 진보정당인 민주노동당 출신의 대표적 비명계로 꼽히는 박용진 전 의원도 선대위에 합류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정부 당시 코로나19 방역 책임자로 활약하며 국민적 지지를 얻었던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도 총괄선대위원장 중 한 명으로 확정됐습니다.
 
전날에는 '보수 진영 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는데요. 윤 전 장관은 굵직한 선거 때마다 한나라당의 공천관리를 맡으며 선거를 승리로 이끈 바 있습니다. 
 
또 다른 보수 인사로는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과 가깝다고 알려진 권오을 전 의원입니다. 권 전 의원은 이 후보와 같은 경북 안동 출신이며, 안동에서 15~17대까지 내리 3선을 했습니다. 이날 경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 지지 선언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이 후보는 진보와 보수진영의 인사들을 대거 포용하며 당내 화합에 방점을 찍고 선대위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선대위는 30일 오후 출범식을 열 예정입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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