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넷플릭스 제휴 '효과'…"네이버플러스 신규가입 1.5배 증가"
네이버·넷플릭스, 사용자 경험 최우선 목표로 협업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신규가입자 늘고 쇼핑 지출도 증가
넷플릭스, 연령·지역 다양성 확대…콘텐츠 소비 폭 넓어져
양사, '사용자 중심' 철학 아래 다양한 접점 확대 계획
2025-04-29 09:00:00 2025-04-29 09:00:00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네이버(NAVER(035420))와 넷플릭스가 6개월 간 협업한 결과,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신규 가입자가 1.5배 늘고 넷플릭스 이용자층은 확대되는 효과를 얻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사용자 경험 최우선이라는 공동 목표로 다양한 접점 확대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네이버와 넷플릭스는 28일 '네이버 넷플릭스 밋업'을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네이버 측의 정한나 멤버십 리더, 나은빈 마케팅 책임리더, 넷플릭스에선 최윤정 사업개발부문 디렉터와 구본정 마케팅 파트너십 매니저가 각각 참석했습니다.
 
협업 통해 사용자 증가·다양성 확대 
  
네이버는 지난해 9월 넷플릭스와 제휴를 맺고 같은해 11월부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에게 넷플릭스 이용권을 제공했습니다. 멤버십 회원은 월 4900원 구독료로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 추가 금액을 지불시 스탠다드 요금제, 프리미엄 요금제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옵션도 제공받았습니다. 국내 IT 플랫폼 멤버십 서비스 중 넷플릭스 이용권을 제공한 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이 최초입니다. 
 
길지 않은 기간임에도 네이버와 넷플릭스의 이 같은 협업은 이미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게 양사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우선 넷플릭스와 제휴한 이후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일 평균 신규 가입자 수는 기존 대비 약 1.5배 증가했습니다. 
 
네이버의 정 리더는 “95% 이상의 높은 리텐션을 나타내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사용자들은 커머스와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시도해보는 ‘유저 인게이지먼트’가 굉장히 높다”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넷플릭스의 글로벌 콘텐츠 라인업이 더해진다면 사용자에게 새로운 가치와 신선한 재미를 제공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고, 그 기대는 실제 성과로도 이어졌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넷플릭스를 선택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신규 가입자는 가입 전보다 쇼핑 지출이 30% 이상 증가했고, 특히 디지털 활용도와 구매력이 높은 30대와 40대가 신규 가입자 가운데 6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넷플릭스의 경우 네이버와의 협업 이후 연령·지역·성별 측면에서 이용자 층이 두터워졌습니다. 이러한 신규 가입자 확보로 콘텐츠 소비의 스펙트럼 역시 제휴 이전보다 더욱 다양해졌다는 게 넷플릭스 측 평가입니다. 
 
넷플릭스의 최 디렉터는 “네이버와의 제휴 이후, 더 넓고 다양한 지역에서 넷플릭스를 즐겨주시는 사용자 흐름을 새롭게 확인했으며, 네이버를 통해 새롭게 넷플릭스에 가입한 사용자들은 신규 콘텐츠나 특정 장르만 찾지 않고 다채로운 콘텐츠를 폭넓게 감상하는 사용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용자 중심 철학 공통분모…다양한 접점 고민

양사가 협업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사용자 경험을 만족시키자는 공동의 목표가 있었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네이버의 정 리더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할인과 적립을 넘어 멤버십만의 차별화된 경험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 가치”라며 “이러한 방향성에서, 네이버의 높은 접근성과 넷플릭스의 콘텐츠 파급력이 더해지면 멤버십 사용자들의 일상에서 체감 혜택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넷플릭스의 최 디렉터도 “네이버는 국내에서 가장 넓고 깊게 사용자와 연결돼 있는 플랫폼으로, 더 많은 사용자들의 일상과 연결될 수 있는 최적의 접점”이라며 “넷플릭스 자체 서베이에서도 사용자들이 가장 기대하는 협업 파트너로 네이버를 선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협업의 성과를 눈으로 확인한 만큼 향후 양사는 협업 범위를 계속 늘려간다는 계획입니다. 최 디렉터는 “이번 협업은 글로벌에서도 보기 드문 파트너십 형태”라는 점을 강조하며 “경험이 쌓일수록 양사는 사용자 중심의 철학 아래 다양한 접점을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리더 역시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네이버 멤버십의 사용성과 혜택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연내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네이버와 넷플릭스는 '네이버 넷플릭스 밋업'을 통해 6개월 간의 협업 과정의 결과를 발표했다. 왼쪽부터 구본정 넷플릭스 마케팅 파트너십 매니저, 최윤정 사업개발부문 디렉터, 정한나 네이버 멤버십 리더, 나은빈 마케팅 책임리더.(사진=네이버)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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