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민주, 수도권서 '마지막 경선'…정권교체 열망 '가득'
이재명·김경수·김동연, 압도적 '정권교체' 강조
2025-04-27 18:28:49 2025-04-27 18:33:03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이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경선 및 최종 후보자 선출 대회'에서 투표 결과를 발표하자 각 후보 지지자들이 응원봉을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양=뉴스토마토 김유정 기자] 수도권에서 열린 민주당의 마지막 지역 순회 경선에서 민주당의 당원들은 '정권교체의 열망'을 가득 안고 경선 현장에 모였습니다.
 
민주당은 27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를 열었습니다. 민주당에 따르면, 현장 인원은 1만5000명으로, 현장은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경선장 외부에서부터 응원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킨텍스 앞 광장에서 지지자들은 사물놀이, 치어리딩 등을 선보이며 축제의 장을 열었습니다. 각 지역시당에선 깃발을 들고 모였으며 음악에 맞춰 율동하거나 환호가 이어졌습니다. '빛의 혁명으로 국민과 함께 사는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문구가 쓰인 현수막도 걸려 있었습니다.
 
민주당 후보들이 연설회장으로 입장하자 당원들의 반응은 더 뜨거워졌습니다. 행사 공식 시작 전 이재명 예비후보는 연설회장을 크게 돌며 당원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는데요. 경선 시작 후 후보들의 공식 입장이 시작되자 지지자들은 각 후보자의 이름을 연호하며 서로 응원전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김경수·김동연(기호순) 후보들도 정견 발표에서 '네 번째 민주 정부를 수립하자'며 정권교체를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을 계승하여 네 번째 민주 정부를 수립하겠다"고 다짐했으며, 김경수 후보는 "오늘 선출된 민주당의 대선 후보를 중심으로 반드시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만들어내자"고 밝혔습니다. 김동연 후보도 "누가 대통령 후보가 되든 압도적 정권교체를 위해 더 크게 힘을 모으자"고 말했습니다.
 
(사진=뉴스토마토)
 
현장 곳곳에선 마녀 모자, 뽀글이 가발, 푸른 불빛의 응원봉 등 다양한 소품을 활용해 응원하는 지지자들도 있었습니다. 이진련 전 대구광역시의회 의원은 "통합과 화합의 의미로 무지갯빛 가발을 준비했다"며 "내란 세력을 끝장내고 축제를 즐기자"고 밝혔습니다.
 
또 마녀 모자를 착용한 김윤경씨(44세)는 "마법처럼 새로운 나라가 되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이 모자를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집회에) 하루도 빠짐없이 나갔다. 나라를 잃은 것 같은 심정이었다"며 "오늘은 (민주당 대선 후보가 결정되기에) 역사의 큰 한 획을 긋는 날이다. 개미 같은 목소리더라도 보탬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대전에서 올라온 박수연씨(55세)는 "민주당에서 훌륭한 대선 후보가 나와서 꼭 정권을 재창출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나왔다"며 "이재명 후보와 지지자들 모두 고생을 많이 했다. 꼭 대통령이 돼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힘써주길 바란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인천에서 온 정향숙씨(65세)는 세 후보자의 연설을 본 후 "화합과 통합의 민주당을 봤다. 보람찼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가 기대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고양=김유정 기자 pyun979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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