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부터)·김경수·김동연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경선 및 최종 후보자 선출 대회'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양=뉴스토마토 김유정 기자] 이재명·김경수·김동연(기호순)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27일 4차 순회 경선 '수도권·강원·제주' 합동 연설회에서 후보 개인의 대선 슬로건을 다시 강조하며 마지막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3명의 후보는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경선 및 최종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정견 발표를 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진짜 대한민국'을, 김경수 후보는 '권역별 메가시티'를 강조했으며, 김동연 후보는 '경제 위기 극복'을 앞세웠습니다. 3명의 후보 모두 각자의 대선 슬로건을 강조한 겁니다.
이재명 후보는 "대한민국에는 지금 바로 투입할 유능한 선장, 준비된 대통령이 필요하다"며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적으로 실력을 증명해 오지 않았냐"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먹고 사는 일이 중요하다. 국민이 행복하게 잘 사는 일은 더 중요하다"며 "전쟁 위협이 사라진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면 주가지수 5000도 결코 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평화가 경제 발전으로 이어지고 경제협력이 평화를 더 공고히 하는 선순환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재명정부의 유일한 기준은 국민과 민생,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며 "네 편 내 편이 아닌 국민의 편이 되겠다. 색깔 지역 무관하게 유능함만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똑같은 성남시 공무원, 똑같은 경기도 공직자들이 이재명과 함께 일하면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색다른, 확실한 결과를 만들어낸 것 보시지 않았냐"며 "한 사람의 최고 공직자가 어떻게 희망 세상을 만들 수 있는지 실천과 결과로 보여드리겠다"고 호소했습니다.
김경수 후보는 "5개의 메가시티와 강원, 제주를 포함한 3개의 특별자치도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품격 있는 선진국으로 만들자"고 당부했습니다.
김경수 후보는 "수도권에만 성장의 짐을 지우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성장축을 다양화하자는 것"이라며 "권역별 메가시티에 연간 최소 30조원의 자율예산을 보장해야 한다. 지역이 스스로 자신들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국민기본생활 보장제도를 통해 최저 소득을 보장해야 한다. 기초생활 수급자가 되기 위해 가난을 증명하게 만드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일을 하면 할수록 더 많은 소득이 보장되게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김경수 후보는 "비전과 정책 경쟁으로 품격 있는 경선을 함께 만들어낸 두 후보와 우리 모두는 한 팀"이라며 마지막까지 '민주당은 원팀'임을 강조했습니다.
김동연 후보는 "경제위기 맨 앞에 저 김동연을 세워달라"며 "대한민국 경제도약, 기필코 이뤄내겠다. 대한민국 경제지도, 반드시 다시 그려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동연 후보는 "외환위기를 극복했던 김대중 대통령의 눈물, 국민통합을 향한 노무현 대통령의 외침, 팬데믹에 맞선 문재인 대통령의 분투, 이 모든 것이 자랑스러운 민주당의 역사"라며 "3명의 대통령을 직접 모시고 일했던 저 김동연이 지금의 경제위기와 싸워 반드시 이기겠다"고 호소했습니다.
김동연 후보도 "우리 후보들, 지금까지 비전과 정책으로 경쟁해 왔다. 우리는 자랑스러운 한 팀"이라며 "모든 당원의 민주당, 모든 국민의 민주당이 되자"며 민주당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고양=김유정 기자 pyun979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