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5일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한 것을 두고 "내란 정부에서 지속적으로 보여준 전 정권 표적 수사이자 민주당을 망신 주기 위한 정치 수사임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고 규정했습니다.
박 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끝내 문 전 대통령을 터무니없는 혐의로 기소했다"며 "대선이 불과 40일 남은 시점에서 노골적 대선 흠집 내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건희와 윤석열, 심우정 검찰총장의 흠 앞에서는 먼 산만 바라보다가 민주당에는 없는 죄도 만들어내겠다는 속내를 감추지 않는다"며 "검찰이 왜 개혁돼야 하는지 웅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검찰 개혁 의지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박 대행은 "온 국민이 지켜본 김건희 명품백 수수 혐의도 불기소했던 검찰이 무법적 기소로 스스로 개혁 대상임을 증명했다"며 "팔은 안으로 굽는 검찰, 권력 눈치만 보는 불공정 검찰은 국민 신뢰를 상실했다. 민주당은 반드시 검찰 개혁을 완수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도 "정치 검찰의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에 대한 최후의 충성 맹세이자 노골적인 대선 개입"이라며 "내란 수괴 윤석열은 석방시키고, 문 전 대통령과 유력 차기 대권주자인 이재명 후보에게 마음껏 칼을 휘두르는 정치 검찰의 기회주의를 끝장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아무리 사냥개가 짖어도 내란 세력에 대한 역사적 심판을 막을 수 없다"며 "6월3일은 정치 검찰을 종식하는 심판의 날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