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2일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를 도입하고, 원화 스테이블 코인(KWJP) 발행을 검토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홍 후보 선거캠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CBDC와 스테이블 코인 활성화를 위한 세부 정책 방안을 공개했습니다.
우선 CBDC와 스테이블 코인 도입을 앞세워 핀테크 및 디지털 분야의 불필요한 규제를 선제적으로 제거한다는 방침입니다. 아울러 다른 나라의 디지털 서비스나 디지털 금융을 사용하지 못하는 '디지털 갈라파고스'를 혁신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디지털 금융을 통해 전통적인 금융으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힘든 우리 금융회사의 금융 글로벌화를 유도하겠다고 홍 후보 측은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현재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급하는 1만여가지의 보조금에 대한 누수를 없애겠다는 계획입니다.
정부 보조금을 디지털 화폐로 집행하면 행정 부담을 줄이고 복지 전달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고 홍 후보 측은 기대했습니다. 집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할 수 있고 예산 집행의 투명성도 높일 수 있습니다.
원화 기반의 스테이블 코인과 제한된 암호화폐는 자영업자와 영세업자에게 카드 수수료 없는 새로운 지불 결제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원화 기반의 스테이블 코인은 원화 가치가 강세일 때 과도한 자금의 해외 유출을 막고, 국내 경제에 자금이 흐르도록 유도합니다.
홍 후보 측 관계자는 "CBDC가 금융 산업 전반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며 "개인의 금융 정보를 침해하지 않도록 보완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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