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복버스 사업 한달 늦었지만…산불 피해 어촌에 '단비'
올해 2차 어복사업 '어복버스'…피해 어업인 생활 불편 지원
2025-04-10 15:30:01 2025-04-10 15:47:09
[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섬·어촌 어업인에게 의료·생활·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복버스'가 산불 피해 어촌 현장에 긴급 투입됐습니다. 전국 유인도서 200개소의 어촌계를 대상으로 하는 어복버스 사업은 비대면 원격진료와 이미용·목욕 등 생활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피해 어업인의 불편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해양수산부는 경북 지역 산불 피해 어촌 주민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어(촌)복(지)버스 사업의 생활복지 서비스'를 긴급 지원한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첫 시작 후 올해 2차에 돌입한 어복사업은 당초 계획한 2월부터 추진이 예정돼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의 농어촌상생기금 등 일정이 다소 지연되면서 3월 가동에 돌입한 바 있습니다.
 
해당 사업은 전국 유인도서 434개 중 200여개, 전국 어촌계 2067개소의 약 5%인 100개소, 전국 수협 90개소의 50% 등 지리적 특성에 따라 도심 이동에 불편이 있는 섬·어촌 어업인에게 비대면 의료, 이미용·목욕, 노무·세무 등을 지원하는 삶의 질 개선 방안의 일환입니다.
 
 
해양수산부는 경북 지역 산불 피해 어촌 주민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어(촌)복(지)버스 사업의 생활복지 서비스'를 긴급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하지만 산불 피해가 어촌 지역까지 확산되면서 산불 피해 현장 지원을 위한 긴급 조치가 이뤄진 겁니다. 산불 피해 현장 투입의 긴급 조치를 지시한 건 강도형 해수부 장관입니다. 
 
강 장관은 "산불피해 현장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세심하게 파악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통해 피해 지역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주문한 바 있습니다.
 
지난 9일에는 경북 영덕군 축산면 3개 어촌마을 내 피해 복구 현장 어업인과 거동이 불편한 고령 어업인 등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인근 피해 어촌인 석리와 노물리 어촌마을 등에 대해서도 추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정준호 해수부 소득복지과장은 "이번 복지서비스에 영덕군 봉사단체의 이동 빨래방 지원 서비스를 함께 지원해 피해 어업인의 생활 불편 해소에 더욱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농어촌상생기금 등 행정 지연으로 3월부터 사업을 운영했으나 산불 피해 지원과 무관하게 (12월까지) 어촌, 섬 지원 계획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경북 지역 산불 피해 어촌 주민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어(촌)복(지)버스 사업의 생활복지 서비스'를 긴급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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