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일본 출장 마치고 귀국

일 전장업체와 회동 가능성

[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7박8일간 일본 출장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9일 일본 출장을 마치고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 회장은 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서 일본 출장 소감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을 하지 않은 채 현장을 떠났습니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2일 오후 일본 출국길에 올라 현지에서 일주일간 비즈니스 미팅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이 회장은 이번 미팅에서 삼성의 일본 내 협력회사 모임인 ‘LJF’에 속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소재·부품 협력사 등과 만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일본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영업법인과 요코하마에 반도체 패키지 연구개발(R&D) 거점인 ‘어드밴스드 패키지랩(APL)’을 짓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수시로 일본을 방문하며 네트워크를 다져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회장은 지난 1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만나 “지난주는 중국에 일주일 있었고 오늘 5∼6일 일본에 간다”며 “일본이 회계연도가 3월31일에 끝나서 항상 4월 첫째 주를 인사하는 주로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최근 중국 출장에서 샤오미 전기차 공장과 BYD(비야디) 본사를 찾으며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 사업 확대 행보에 나선 만큼 이번 일본 출장에서도 전장 업체들과 회동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회장은 회장 취임 2주년이었던 지난해 10월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방한한 도요다 아키오 일본 도요타그룹 회장과 만나기도 했습니다.

 

이승재 기자 [e-mail]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