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우원식 제안에 화답…"개헌·대선 동시 투표 추진"
"제왕적 대통령제·국회 폐해…이제는 바꿔야"
2025-04-07 10:51:55 2025-04-07 13:41:16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 뜻을 제대로 반영하는 개헌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개헌과 대선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뉴시스)
 
권 비대위원장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전날 우원식 국회의장이 언급한 '대선 때 개헌'에 대한 제안을 받아들인 것인데요. 그러면서 "우리는 그동안 제왕적 대통령제 폐해를 목도해왔다"며 대통령제의 한계점을 지적했습니다. 
 
권 비대위원장은 또 "대통령 1인에게 국정의 모든 권한이 집중되면서 협치는 실종되고 정치가 진영 대결로 변질됐다"고 밝히며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 입법 폭주, 공직자 줄탄핵, 예산 폭거, 방탄 법안 등을 언급하며 "반성 없는 폭주를 멈추지 않는다. 1987년 개헌 당시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제왕적 국회의 출현이란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낡고 몸에 맞지 않는 87체제를 넘어야 한다"며 "개헌은 대한민국의 국가 시스템을 새롭게 짜는 일. 단지 권력 구조를 분산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현재 당 차원의 개헌 특위를 구성해 자체적인 개헌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권 비대위원장은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겠다"며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반영하는 개헌안을 마련하여 대통령 선거일에 함께 국민투표에 부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는 개헌의 길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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