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공영, 기업회생 신청…상장 폐지 '예고'
2025-04-02 18:13:57 2025-04-02 18:13:57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시공능력 134위인 중견 건설사 이화공영이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습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화공영은 이사회 결정에 따라 지난 1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개시 및 회사재산 보전처분 및 포괄금지명령을 신청했습니다. 회생절차에 돌입하면서 주권매매거래도 중단됐습니다.
 
회사는 2024년 재무제표와 관련해 "계속 기업 존속 능력 불확실성을 이유로 감사 의견이 거절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한국거래소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합니다. 코스닥 시장본부는 오는 23일까지 이의신청이 없을 경우 이화공영에 대한 상장폐지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공지했습니다.
 
이화공영은 1956년 설립된 종합건설기업으로 지난해 시공 능력 평가액 기준으로 134위인 중견 건설사입니다. 올해 2월 229억원 규모의 경기도 안양 연성대학교 신축공사를 수주했으며, 인천 삼양사 인천2공장 냉동생지 증설공사, 경기 의정부 시지메드텍 D동 증축공사 계약도 체결했습니다. 지난해 5월에는 삼성전자가 투자한 레인보우로보틱스 세종 사옥 신축공사 계약을 따내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화공영의 경영 실적은 최근 계속 악화해 왔는데요. 지난해 영업손실은 414억원으로 전년 대비 40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매출액은 1100억원으로 27%가 줄었습니다. 지난해 12월 채무상환 등을 이유로 약 70억원을 조달하는 내용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하기도 했지만 결국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건설 업계 침체는 지속되고 있는데요. 올해 1월 신동아건설에 이어 삼부토건, 대저건설, 제일건설, 안강건설, 대우조선해양건설 등 최근 중견·중소 건설사들의 기업회생 신청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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