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Deal모니터)경기평택항만공사, 첫 회사채 도전…인프라 투자 속도
실제 위험도 높아 채권 발행시 '등급 하향'
조달 자금 전액 평택당진항 개발 사업 투입
차입금 '0'…사채 발행해도 재무 건전성 튼튼
2025-04-01 15:50:30 2025-04-01 15:50:30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일 15:50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정준우 기자] 경기평택항만공사가 첫 회사채 발행에 도전한다.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평택당진항만 인프라 투자에 모두 사용될 예정이다. 공사는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바탕으로 우수한 채무 상환 능력을 보이고 있다. 이에 수요예측 과정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예상된다.
 
평택항 전경(사진=경기평택항만공사)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제1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 100억원을 발행한다. 만기는 3년이며 수요예측은 오는 2일 하루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최초 발행인 까닭에 민간채권평가 3사(한국자산평가·KIS자산평가·나이스피앤아이)는 경기평택항만공사 채권의 민평 수익률을 제공하지 않는다. 이에 3사가 최종적으로 제공하는 AA-등급 3년 만기 무보증 회사채 등급 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에서 0.15%포인트를 가감한 범위에서 이자율이 정해질 예정이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경기평택항만공사가 발행하는 회사채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했으나 실제 이자는 두 단계 아래인 AA-등급을 기준으로 이자율이 정해진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보통 지방 공사채는 지자체 혹은 중앙 정부의 신용 보증을 받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공사채 등에 명목상 높은 등급이 부여된다. 다만, 실제 시장에서 평가되는 공사채의 위험도는 이보다 높은 경우가 있다. 행정안전부 등은 지침을 통해 실제 이자율에 기반해 공사채를 발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명목상 높은 신용등급과 실제 시장에서 인식되는 신용등급 사이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신용등급 하향 발행이 이뤄지는 것이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회사채 발행 자금 전액을 평택당진항 개발 사업에 투입한다. 공사는 항만배후단지 건설공사비와 감리비 등에 자금을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730억원으로 나머지 금액은 공사 보유 자금과 항만배후단지 분양대금으로 조달한다.
 
공사는 안정적인 재무 상태가 특징이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계 1198억원 중 부채총계는 154억원에 불과했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4.79%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차입금도 없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 규모가 211억원 수준이라 회사채 발행으로 차입금이 증가해도 재무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유동비율 역시 지난해 말 기준 144.24%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 중이다.
 
또한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경기도와 평택시가 공사 자본금 1000억원을 전액 현금이나 현물로 출자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관할 지자체의 재무 지원도 가능하다. 경기도와 평택시는 보조금, 사채 상환 보증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다.
 
꾸준히 수익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말 공사의 매출은 177억원, 영업이익은 8억원 수준이었다. 직전연도와 비교했을 때 매출(129억원)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10억원)은 감소했다.
 
대표주관회사인 DB금융투자는 인수인 보고서를 통해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지난해 말 기준 외부 차입금이 없고, 동사가 보유한 유동성과 유사시 지원 체계 등을 고려할 때 실질적 유동성 위험은 극히 낮다고 전망했다.
 
정준우 기자 jwjung@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