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800만 넘긴 밀리의서재, 지난해 매출 726억 달성
지난해 매출 28.3% 증가
가입자도 20.6% 늘어…800만 돌파
소액주주연대 주주환원 요구에…주주 소통 강화 약속
2025-03-21 17:43:06 2025-03-21 17:43:06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418470)가 지난해 외형 성장을 지속했습니다. 가입자를 지속해 늘리며 지난해 매출 726억원을 달성했습니다.  
 
밀리의서재는 21일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28.3% 늘어난 72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0억원으로 5.8% 늘어났습니다. 
 
밀리의서재 실적 추이. (자료=밀리의서재)
 
밀리의서재는 가입자가 꾸준히 상승한 점을 호실적 배경으로 꼽았습니다. 밀리의서재 누적 가입자는 2023년 말 710만명에서 지난해 말에는 856만명으로 20.6% 증가했습니다. 
 
텍스트힙 열풍과 맞물려 독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밀리의서재는 책을 기반으로 오디오북, 도슨트북, 챗북 등 콘텐츠를 다각화하며 가입자를 꾸준하게 확보했습니다. 지난해 밀리 페어링과 필기 모드 등 구독자의 편의성을 높인 서비스를 선보인 것 역시 신규 사용자 유입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밀리의서재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성장세를 유지한다는 목표입니다. 
 
도서 정보에 구독자가 작성한 리뷰를 기반으로 AI가 책의 핵심 내용을 요약해 주는 AI 스마트 키워드부터 페르소나 챗봇과 대화하듯 책을 읽을 수 있는 AI 페르소나 챗봇, 기존 TTS를 업그레이드한 AI 텍스트 음성 변환(TTS)을 선보였는데요. 최근에는 AI와 함께 책을 발견하고, 읽고, 기록하는 대화형 독서 서비스 AI 독파밍을 베타 론칭했습니다. 
 
밀리의서재는 "여러 가지 신사업과 콘텐츠 확장 계획을 갖고 있으며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뉴스토마토)
 
한편 밀리의서재는 시장과 투자자와의 소통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IR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밀리의서재 소액주주 모임인 밀리의서재 액트 소액주주연대는 밀리의서재 모회사인 KT(030200)에 주주서한을 발송, 밀리의서재 자사주 매입·소각, 배당 도입, 무상증자 등 주주환원과 보상정책을 공식적으로 요구했습니다. 
 
밀리의서재 소액주주연대가 보유한 지분은 4.58%입니다. 소액주주연대는 "밀리의서재는 지난 1년간 단 한번도 공모가인 2만3000원을 넘지 못했다"며 "지난 18일 기준 주가는 1만3130원으로 공모가 대비 43% 하락했으나 회사가 주주환원에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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