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주민중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은 665만명(49%), 지하철 441만명(32.5%), 복합수단(버스+지하철) 251만명(18.5%)이고, 이들이 하루 평균 대중교통을 이용해 통행하는 시간은 버스 23.7분, 지하철 33.8분, 복합수단 55.8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10명중 3명은 한번 이상 환승하고, 평균 환승시간은 버스→지하철 4.7분, 지하철→지하철 4.7분, 버스→버스간은 8분이 걸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5일 국토해양부가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조사한 `2010년 국가교통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 승객의 30.2%가 평균 1.2회 환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승객의 61.2%는 버스→지하철, 지하철→버스, 버스→지하철→버스 등 복합 수단간 환승이었고, 38.8%는 단일 수단간 환승이었다. 환승 횟수는 1회 환승이 84.0%, 2회 13.7%로 나타나 평균 1.2회 환승했다.
버스와 지하철 2가지 수단을 이용하는 복합환승은 1회 환승 83.4%, 2회 14.5%, 3회 1.6%의 순이었다.
이처럼 대중교통 환승비율이 높은 원인은 교통카드이용 증가와 통합환승할인제가 정착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 하루평균 1357만명이 교통카드 이용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지난 2월19일부터 25일까지 수도권 교통카드 이용빈도를 조사한 결과 668만명이 교통카드를 이용해 하루평균 2.03회의 대중교통으로 통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357만명이 교통카드를 사용한 셈이다.
평균 요금은 버스 969.7원, 지하철 819.2원, 복합수단 1165.2원이었다.
평균 환승시간은 버스→지하철이 4.5분으로 가장 짧았고, 지하철→지하철 4.7분, 지하철→버스 7.4분, 버스→버스간은 8.0분으로 나타났는데 버스 환승시간이 긴 것은 버스의 배차간격이 일정하지 않아 환승시간이 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복합수단의 경우 지하철의 정시성이 버스보다 우수해 버스에서 지하철로 환승하면 평균 환승시간이 지하철에서 버스로 환승하는 경우보다 2.9분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교통 평균 통행시간은 버스 23.7분, 지하철 33.8분, 복합수단 55.8분으로 통행시간이 긴 장거리는 버스와 지하철 두가지 수단으로 환승했다.
교통수단별로는 버스 665만명(49.0%), 지하철 441만명(32.5%), 버스와 지하철을 모두 이용하는 복합수단이 251만명(18.5%)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하철(전철)의 승하차 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강남역이었고, 다음으로는 잠실, 삼성, 신림역 등의 순이었다.
승하차 인원이 많은 상위 10개 지하철역 중에서 7개가 2호선에 속한 역으로 강남지역에 분포했고, 강북지역은 신촌, 홍대입구역이 포함됐다.
버스의 경우에는 수원역(경기) 주변 버스정류장 이용객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강남역(서울) 주변 버스정류장, 사당역(서울), 송내역(경기), 강변역(서울) 주변 정류 장 순으로 집계돼 지하철 주변지역 버스정류장의 승하차 인원이 많았다.
이 지역들이 지역내 거점지역이어서 유동인구가 많고, 지하철(전철)역과 버스정류장이 인접해 환승이 쉽기 때문이며, 버스와 지하철(전철)간의 환승비율도 50%를 넘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수도권지역의 환승특성에 따라 환승이 보다 편리하도록 주요 간선과 지선을 연계하는 다양한 노선망을 확충하고, 대중교통 이용자의 환승시간을 최소화하는 등 환승편의를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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