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대신 안정' KT, 임기종료 사외이사 4인 재선임 가닥
31일 정기주총…사외이사 4인 재선임 안건 다뤄
이사회 "ICT·글로벌전략수립·리스크관리 전문가"
2025-03-10 18:39:13 2025-03-10 18:39:13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KT(030200)가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임기 종료를 앞둔 사외이사 4명을 재선임하는 안건을 다룹니다. 기존 8명의 사외이사가 김영섭 KT 대표의 남은 임기를 함께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인데, 변화 대신 안정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KT는 이달 31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곽우영·김성철·이승훈·김용현 사외이사를 재선임하는 안건을 다룰 예정이라고 10일 공시했습니다. 
 
KT 광화문 사옥. (사진=뉴스토마토)
 
앞서 KT는 이들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지난해 12월9일부터 16일까지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 공고도 받은 바 있습니다. 리스크·규제, 재무, 법률, 정보통신기술(ICT) 등 분야에서 충분한 실무 경험이나 전문지식을 보유하고, 회사와 주주의 이익을 위해 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자격 요건으로 뒀습니다. 직무를 수행하기 위한 윤리의식과 책임성,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도록 시간과 노력을 할애할 수 있는지도 고려 대상에 넣었습니다. 
 
KT는 곽우영·김성철·이승훈·김용현 사외이사를 재선임하기로 결정했는데요. 정기 주총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되면 이들의 임기는 2028년 3월 정기 주총까지 3년 연장됩니다. 
 
곽우영 사외이사 후보자는 현대차 차량IT개발센터장 출신입니다. KT 이사회는 곽 사외이사 후보자에 대해 LG전자(066570), 현대차(005380)에서 이동통신 단말기, 네트워크 장비와 커넥티드카 등에 대한 전문지식과 다양한 성공경험을 갖춘 ICT 분야 전문가라고 설명했습니다. KT의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테크 트렌드를 모니터링하며 적절한 대응 방안을 제시하기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성철 사외이사 후보자에 대해 이사회는 기업, 정부 경험이 풍부한 리스크·규제 분야 전문가로서 ICT 산업의 시장 변화, 통신 사업 전략, 정부 규제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실증적 연구를 수행해 왔다는 점을 내세웠습니다. 
 
이승훈 사외이사 후보자는 UBS, JP모건 한국 리서치센터장을 역임하며 아시아머니 주관 한국주식시장 최고의 애널리스트로 선정된 바 있는데요. 이사회는 기업의 글로벌 전략 수립, 지속 가능한 성장전략 개발, 주주 가치 증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해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용헌 사외이사 후보자는 대전지방법원장, 광주고등법원장 등 사법부 주요 직책을 역임한 최고 수준의 법률 전문가라는 것이 이사회 설명입니다. KT가 AICT 컴퍼니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법률적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미래 혁신을 뒷받침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KT는 이번 정기 주총에서 정관 변경 안건도 다룰 예정입니다. 투자자가 분기배당 금액을 보고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분기배당 절차를 개선하는 내용입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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