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국내 증시에 외국인이 돌아오면서 코스피가 강보합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멕시코·캐나다산 자동차 관세 1개월 면제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9거래일 만에 외국인이 현물 순매수세로 돌아섰습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44포인트(0.56%) 오른 2572.57에 마감했습니다. 전 거래일보다 15.42포인트(0.60%) 오른 2573.55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이날 4거래일 만에 2570선을 탈환했습니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57억원, 360억원 사들이며 '쌍끌이' 매수에 나선 가운데 개인이 3082억원 팔았습니다. 개인이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하던 오전과 정반대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했으며, 금속, IT서비스, 증권, 음식료·담배 등이 3%대 강세를 보였습니다. 일반서비스, 금융, 부동산, 비금속 등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반면, 의료·정밀기기, 기계·장비, 제약, 섬유·의류, 전기·전자 등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알래스카의 천연가스 사업에 참여하길 바란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따라 가스·송유관 제조사인
동양철관(008970)이 전 거래일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14%대 상승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대 하락하며 730선으로 밀려났습니다. 보합 수준에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장중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전 거래일 대비 12.03포인트(-1.61%) 내린 734.93에 장을 마쳤습니다. 개인이 4409억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26억원, 2170억원 팔아냈습니다.
업종별로는 기술성장기업(-3.34%), 일반서비스(-3.15%), 기계장비(-3.15%), 종이목재(-1.82%)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습니다. 반면, 출판매체복제(1.31%)와 운송창고(0.38%) 등은 상승했습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1454.5원)보다 12.1원 내린 1442.4원에 마감했습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03포인트(0.70%) 오른 2576.16에 마감했다.(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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