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7050선까지 밀렸다 반등…7200선 턱걸이 마감
외국인 10거래일 연속 순매도…반도체·방산·자동차 중심 차익실현
엔비디아 실적 대기 속 삼성전자 파업 우려까지…투자심리 급속 냉각
2026-05-20 17:05:33 2026-05-20 17:05:33
[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세에 밀리며 장중 7050선까지 급락한 끝에 7200선으로 내려앉았습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둔 관망 심리에 더해 삼성전자(005930) 노사 협상 결렬과 중동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방산주 차익실현 매물까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얼어붙은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2.71포인트(0.86%) 내린 7208.9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일 대비 52.86포인트(0.73%) 오른 7324.52에 출발했지만 장 초반 상승폭을 모두 반납한 뒤 하락 전환했고, 장중 한때 7053.84까지 밀리며 변동성을 키웠습니다. 이는 지난 4일 장중 기록한 6741.6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7107억원, 1조1053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2조9293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최근 급등했던 반도체와 방산, 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삼성전자(005930)는 노사 간 사후조정 합의 결렬로 오는 21일부터 총파업 가능성이 제기되며 장중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0.18% 상승 마감했습니다. SK스퀘어(402340)(0.88%), 삼성전기(009150)(7.50%), HD현대중공업(329180)(6.35%)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삼성전기(009150)는 1조5000억원 규모 실리콘 커패시터 장기 공급 계약 공시 영향으로 7% 넘게 급등했고, HD현대중공업(329180) 등 엔진 관련주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향 수주 확대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현대차(005380)(-1.99%)는 노사 갈등 우려가 부각되며 약세를 나타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3.87%), 두산에너빌리티(034020)(-4.43%),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2.88%)도 하락했습니다. SK하이닉스(000660)삼성생명(032830)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일 새벽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미국 반도체주가 반등 흐름을 보였지만 삼성전자 노사 협상 결렬에 따른 실망 매물이 출회되며 국내 반도체 업종에는 하방 압력이 우세했다"며 "방산 업종 역시 중동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습니다.
 
코스닥 전 거래일보다 28.29포인트(2.61%) 내린 1056.07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전일 대비 3.32포인트(0.31%) 내린 1081.04에 출발한 뒤 장중 1038.23까지 떨어졌습니다. 외국인이 1941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573억원, 1309억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알테오젠(196170)(-1.91%), 에코프로비엠(247540)(-3.12%), 에코프로(086520)(-2.38%),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4.20%), 코오롱티슈진(950160)(-5.07%), 삼천당제약(000250)(-5.06%), HLB(028300)(-3.84%), 에이비엘바이오(298380)(-5.09%) 등이 하락했습니다. 반면 주성엔지니어링(036930)(0.90%)과 리노공업(058470)(0.62%)은 상승 마감했습니다. 특히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은 (원자층 성장)ALG 반도체 장비 출하 기대감이 부각되며 장중 20% 넘게 급등해 신고가를 경신했고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5위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 주간 거래 종가는 전일 대비 1.0원 내린 1506.8원에 마감했습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7271.66)보다 62.71포인트(0.86%) 내린 7208.95에 마감한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어 있다.(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