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이미지센서 사업 종료…AI 메모리 집중
"전사 역량 모으기 위한 결정"
2025-03-06 15:38:44 2025-03-06 15:38:44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CMOS 이미지센서(CIS·CMOS Image Sensor) 사업을 종료합니다. 회사는 CIS 사업부문 인력을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에 재배치해  인공지능(AI) 메모리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사진=뉴시스)
 
SK하이닉스는 6일 CIS 사업 부문의 역량을 AI 메모리 분야로 전환한다고 밝혔습니다. 회사는 이날 "CIS 사업부문은 2007년에 출범한 이후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모바일 시장에 진입해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며 "여기서 우리는 메모리만으로는 경험할 수 없는 로직 반도체 커스텀 비즈니스 역량을 얻게 됐다"고 했습니다.
 
이어 "최근 AI 시대가 도래하며 회사는 AI 메모리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뒀고, 현재는 AI 산업의 핵심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대전환기를 맞이했다"며 "CIS 사업부문이 보유한 기술과 경험은 회사의 AI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꼭 필요한만큼 전사의 역량을 한데 모으기 위해 이번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카메라에서 ‘눈’ 역할을 하는 이미지센서는,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디지털 신호로 바꿔주는 시스템 반도체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근 CIS 생산 라인을 HBM 전용 라인으로 전환하고, 지난해 조직개편에서는 CIS 사업 부문을 미래기술연구원에 편입시키는 등 CIS 조직과 생산역량을 지속 축소해왔습니다. 이번에 사업을 완전히 철수하면서 회사가 집중하고 있는 HBM 등 차세대 메모리 역량 극대화에 힘을 쏟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기존 CIS 소속 직원들이 새로운 조직으로 이동하는 데 있어 각 개인의 전문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원팀 마인드'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했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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